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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181007 | Alberton 빈티지 마켓 본문
(NZ+278) 일요일. 맑음
Rosa랑 Alberton에서 열린 Vintage market에 갔다. 오랜만에 근교에 나가니까 냄새부터 달랐다. 상쾌하고 쾌적하다! 시티가 생활하기 편리하긴 하지만 뉴질랜드의 정취를 느끼기엔 부적합한 것 같다.
Rosa는 컬러링 meet up에서 만났는데 둘 다 요새 바빠서 그 밋업은 안 나가고 따로 연락이 와서 만난 건데 반가웠다. 나한테 아이스크림도 사주고(정작 본인은 안 먹고 나 사주고 싶다면서 사줌...) 손수건도 하나에 50센트래서 세 개 사더니 나한테 하나 줬다. 나한테 왜 이렇게 잘해주지? 좋은 사람이네... 다음에 만나서 커피라도 사야겠다.
빈티지 마켓 재밌었다! 유럽에서 봤던 걸 생각하면 소꿉장난 정도의 스케일과 퀄리티지만 Rosa가 이거 저거 잘 물어보고 감탄 잘하고 리액션 많은 스타일이라 재밌었던 것 같다. 여기 사람들은 뭐 물어보면 엄청 친절하게 알려주고 본인들이 신나서 얘기한다. 구매하라거나 이런 얘기도 일절 없고 본인들의 컬렉션에 자부심을 가지고 얘기하는 것도 흥미로웠다. 얘기하다 보니 오클랜드 자수 길드가 있다는데 나중에 좀 안정되면 거기 가입해서 취미활동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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