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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180203 | 오클랜드 카페 파트타임 첫 출근 본문
(NZ+31) 토요일. 비, 흐림
오늘 카페에서 파트타임으로 일을 시작한 첫날이다. 오늘은 9시부터 2시까지 트레이닝을 받는 날이다. 주말엔 시티로 바로 가는 Express bus가 없어서 아홉 시까지 가려니까 아침 일곱 시 반에 나와야 했다. 그나마 다음 주 화요일에 시티로 이사해서 이번주만 이렇게 출퇴근하면 돼서 다행이다. 아침에 나오니 비가 몇 방울씩 떨어지고 있었는데 집 앞에 무지개가 떠 있었다. 첫 출근인데 뭔가 행운을 빌어주는 느낌...! 그리고 한 5초 뒤부터 비가 쏟아졌는데 다시 하늘을 보니 무지개가 사라져서 신기루를 본 것 같았다. 5초만 늦게 나왔어도 무지개를 못 볼 뻔했다.
긴 버스 여행 끝에 카페에 출근 시간 20분 전에 도착했다. 저번에 왔을 때보다 왜 얼어 있냐고 하셔서 비를 맞아서 그런가 보다고 했다. 커피를 만들어 주겠다고 하셔서 Flat white를 마시고 이것저것 설명을 듣기 시작했다. 오늘부터 근무하는 분이 한 명 더 계셔서 같이 설명을 들었다. 뭘 하고 있든 음료가 완성되면 그것부터 최우선으로 나가야 되고 그다음이 음식, 그 다음이 주문을 받는 건데 모든 걸 한꺼번에 볼 줄 알아야 된다고 하셨다. 어떤 게 어느 위치에 있는지와 기계 작동법, 음료 만드는 법에 대해서도 알려 주셨다. 각각의 음료에 얼음을 얼마나 넣어야 되고, 물을 어디까지 붓고, 과일청은 얼마나 넣어야 되는지 등. 어떤 음료가 어떤 컵에 나가는지, 컵 사이즈와 이름들, 어떤 베이커리가 어떤 트레이에 나가야 되는지, 테이블 세팅은 어떻게 해서 나가면 되는지도 설명해 주셨다. 그리고 여기는 손님들이 주문할 때 커스터마이징을 엄청 많이 한다면서 계란 익히는 정도, 커피도 뭐 넣고 뭐 빼고 옵션이 엄청 많은데 그것들에 대한 것도 알려 주셨다. Flat white에 Sweetner 넣고 Skinny milk로 tulip cup에 2/3만. 이런 식으로 주문을 하는데 그걸 알아들을 수 있어야 된다고 하셨다.
오늘 밖에 비가 엄청 와서 가게가 한산했는데 그래서 트레이닝 받기에는 좋았던 것 같다. 엄청 자세하게 알려주셨는데도 한 번에 너무 많은 걸 들으니까 머릿속에서 뒤죽박죽이 됐다. 다른 것들은 그래도 괜찮은데 음료 만드는 게 대혼란...... 한동안은 계속 물어보면서 하게 될 것 같다. 손님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일은 재밌었다. 사무실에서 하던 것과 워낙 다른 종류의 일이라 그런가 게임하는 것 같다. 손님 오고 갈 때마다 한 단계씩 미션 클리어 되는 느낌. ㅋㅋ 서비스직 젬병이라 걱정했는데 회사도 다니고 성당일도 해서 조금은 사회화가 됐는지 대학생 때 파리바게트에서 아르바이트했을 때처럼 멍청한 느낌은 아니다. 서비스직이랑 진짜 안 맞는다고 생각하게 된 것도 사실 그때의 부정적인 경험 때문인데 어쩌면 잘 맞을지도..? 사장님이랑 가게 분들도 일 할만한지 중간중간 물어봐 주시고 좋은 것 같다. 먹어보라고 디저트 종류도 몇 가지 잘라 주셨다. 그리고 트레이닝 기간 끝나면 카운터에서 거의 영어로만 얘기할 거라고 하셨다. 빨리 일 잘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
끝나고는 다행히 비가 그쳐서 도서관에 잠깐 가서 오늘 설명 들었던 것들 기억나는 대로 정리하고 (헷갈리는 게 많았다 ㅠㅠ) 버스를 타고 집에 왔다. 이제 이삿짐 조금씩 싸 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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