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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181116 | Mangawhai 여행 1일차 본문
(NZ+317) 금요일. 맑음
- Wood street freehouse
- Articulate 보드게임
성당 Cyac 사람들과 2박 3일 Mangawhai 여행. Joanna랑 Rangitoto 갔을 때 같이 여행 갈 건지 물어봐 줬던 여행을 이제 다녀오게 됐다. 나 빼고는 다 직장인이라 금요일 오후에 만나서 출발했는데 차가 좀 막혀서 가는 데 두 시간쯤 걸렸다. 나랑 Joanna, Isabella가 Francine 차를 타고 가고 Val 차에는 Lucy, Rebecca, Trisha가 타고 왔다. 그렇게 총 8명.
도착해서 Wood street freehouse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서부 느낌인 것 같기도 하면서 되게 이국적이었다. 음식도 전체적으로 맛있었다. 차 타고 네 명이서 갈 땐 공간이 좁아서 대부분의 대화가 들렸는데 공간도 시끌벅적하고 인원도 늘어나니까 대화를 따라가기가 좀 어려웠다.
숙소는 집 전체+별채 airbnb를 예약해서 엄청 컸다. 외국 애들 자기 베개 챙겨오는 게 신기했다. 다른데서 잘 일이 있으면 베개 가져간다고 들었던 것 같긴 한데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다. 짐 정리를 하고 숙소에 있는 동안 각자 어떤 컵을 쓸건지 정하고 가져온 보드게임을 했다. Articulate라는 게임인데 단어를 맞추는 갯수만큼 말을 움직여서 한 바퀴 먼저 도는 팀이 이기는 게임이었다. 카드와 보드에는 Nature, Object, World, Person, Action, Random, Spade로 총 7개의 주제가 있고 그 주제에 맞는 색깔에 해당하는 단어를 팀원 중 한명이 돌아가면서 설명하면 나머지 팀원들이 맞추는 게임이었다. 근데 모르는 단어가 많은 것도 문제고 배경지식이 없어서 어려웠다. 특히 세계랑 사람 주제는 그게 어디고 누구인지 전혀 모르면 하나도 못 맞추는 경우가 다분했다. 다른 사람들은 아는 것도 많고 설명도 잘 하더라... 엄청 급한 마음으로 설명하는데도 그걸 찰떡같이 알아듣고 맞추는 걸 보는 게 게임의 포인트였다. 게임을 하다보니 한 시가 돼서 내일의 일정을 위해 자러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