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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영어공부 (24)
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NZ+99) 목요일. 맑음, 비 가을 없이 갑자기 겨울이 됐다. 남극에서 올라온 차가운 바람 때문에 비 오고 바람 불고 10도 아래로 떨어지고..... 근데 9도일 때 그럭저럭 살만해서 오클랜드 겨울을 잘 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희망을 가지게 됐다. 이번주 월요일 빼고 다 밖에서 사 먹었다. 외식비 최대 주간. 그나마 이스터 때 공휴일에 카페에서 일했던 게 다행이다.... 화요일은 한국 가는 멤버 있어서 만나고, 수요일은 효진이랑 유학원 같이 갔다가 지현이 남섬에서 돌아와서 만나고, 오늘은 Sayaka 마지막 날이라 만나고. 바쁘다 바빠! 공부는 하나도 안 하고..... FCE 친구들은 언제 만나도 너무 좋다. 도망가려는 Yan 잡으러 홉슨 캠퍼스 앞에서 기다렸다가 Danilo랑 Yukino,..
(NZ+96) 월요일. 맑음 CAE 하면서 느끼는 자신감 결여 Hazel의 조언 FCE 친구들 마주쳐서 위안 CAE를 시작하고 나서 자신감 결여 때문에 좀 침체되어 있다. FCE 할 땐 잘한다 잘한다 해줘서 나도 잘하는 줄 알고 했는데, 지금은 다른 애들이 다 말을 잘하고 그게 내 눈에도 보여서 괜히 혼자 주눅 들어 있다. 안 좋게 생각하니까 한도 끝도 없이 땅 파고 들어가게 되는데 정신 차려야지.... 애들이 하는 말을 잘 못 알아듣겠는 이유가 걔네가 이상하게 말해서 그런 걸 수도 있는데 '내가 쟤네보다 영어를 못해서'라고 일단 생각하는 게 문제인 것 같다. 습관적으로 "너 내가 말하는 거 알아들어?"라고 하는 애가 있는데 걔 때문에 더 그런 듯..... 짜증 나 ㅋㅋㅋㅋㅋ 어떤 상황에 대한 이유를 ..
(NZ+79) 금요일. 맑음, 비 CAE 일주일 소감 캐릭터 디자인 외주 MDS 지원 이번주에 모든 게 다 겹쳐서 좀 힘든 주간이었는데 요즘 근황은 CAE, MDS, 외주, 한국 소식과 소포로 요약된다. 우선 CAE. 카페에서 은아 씨가 CAE 진짜 어렵다고 했었는데 나는 FCE 다음 과정이니까 그보다 조금 더 어렵겠지 얼마나 어려우랴 안일하게 생각했다. 근데 아주 많이 어려움. 아악!!! 한 단계 위가 아니라 두 단계는 족히 건너뛴 느낌이다..... 쓰이는 단어의 난이도, 표현, 속도, 주제 모든 게 다 심화돼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demanding & challenging 하다(이걸 표현할 적당한 한글 단어가 생각이 안 난다. 반대로 영어에는 고민돼, 답답해를 표현할 단어가 없음). 이제 와..
(NZ+69) 화요일. 맑음 FCE 코스 마칠 준비 Aotea square 설치미술 한국에서 소포 받기로 함 수업 끝나고 Sayaka랑 Mayu랑 같이 다이소에 가서 메시지카드랑 박스를 샀다. 시험 끝나고 뒤풀이 때 선생님들 드릴 건데 더 예쁘고 좋게 해서 드리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서 무난하게 할 수밖에 없는 게 아쉽다. 오늘 도서관 가서 오랜만에 집중해서 공부했다. 갑자기 발등에 불 떨어졌다. 오 마이갓 ㅋㅋ 부족한 게 갑자기 왜 이렇게 많이 보이냐..... 집에 오는 길에 광장을 가로질러 오는데 그 점선면 자석판이 엄청 귀엽게 돼 있었다. 재밌다. 매일 바뀌는 벽이라니. 여기 지나갈 때마다 봐야지. ㅋㅋㅋ 내가 일요일에 못 본 건지 아니면 새로 생긴 건지 충격에 반응해서 불이 켜지는 인터랙티브 작품이..
(NZ+68) 월요일. 비 오늘 혹시 몰라서 Helen한테 여전히 다음 CAE 코스 선생님이냐고 물어봤는데 맞다고 해서 다행이다. 옆에서 Jean이 얘는 선생님이 그대로여서 얼마나 다행이라고 느끼는지 모른다며 거들어줘서, 맞다고 Kai가 더 이상 CAE 선생님이 아니어서 너무 아쉽고 바뀌는 선생님 누군지 몰라서 걱정된다고 그랬더니, 그 선생님이 맡았을 때 학생들이 되게 좋아했다고 해서 좀 안심됐다. 이번주가 시험인데 다른 어느 때보다 집중도 안되고 공부하기도 싫다. 수업시간엔 집중 잘하는데 수업 끝나고 나서! 평소 같으면 교실에 남아서 공부하거나 도서관 가서 공부할 텐데 요샌 움직이기도 귀찮아서 수업 끝나고 한동안 교실에 멍하니 앉아 있는다. 근데 나만 그런 게 아니고 다른 친구들도 다 비슷한 상태라 오..
(NZ+64) 목요일. 맑음 비 맑음 FCE 채점 점수 Kai가 CAE 안 맡아서 실망 Yan이 그림 효진의 초상 Yukino는 어제부터 감기 기운이 있었는데 이제 시험이 얼마 안 남아서 Kai가 다른 애들이 옮을 수도 있으니 학원에 안 나오는 게 좋겠다고 해서 오늘 집에서 쉬었다. 같은 집에 사니까 나도 안 옮게 조심해야겠다. 환절기라 그런가 다들 상태가 안 좋네..... 그나저나 시험이 이제 일주일도 안 남았다니 믿을 수가 없다. 아악. 어제 시험본 걸 채점했는데 점수가 오르락내리락한다. 난이도에 따라서 왔다 갔다 하는 듯. 선생님은 계속 우리 반 애들 다 Speaking이 늘었다는데 우리는 늘 갸우뚱한 느낌이다. 왜 안 느는 것 같지요..... 전에는 머리에 든 것도 없고 말도 못 했고, 이제는 머..
(NZ+63) 수요일. 맑다가 비 오늘 마지막 mock test를 봤다. Reading 왜 이렇게 어렵냐...... Writing은 문제 하나 잘못 이해하고 엉뚱한 거 쓴 것 같고.... Listening은 이번에 좀 쉬웠다. 실제 시험 때도 좀 쉬우면 좋겠다. 오늘 Helen 생일이라 화이트보드에 생일 축하 메시지 적고 애들이 돈 모아서 초콜릿도 사 오고 그랬다. 학원 끝나고는 Speaking partner인 Danilo랑 Miann 카페에 갔다. Roman도 같이 가서 중간에서 봐주고 연습을 좀 하다가 헤어졌다. 여기서 살림 안 늘리고 싶었는데 달걀 하나 먹을 때마다 큰 팬 닦기 귀찮아서 결국 작은 후라이팬을 샀다. 이불도 만지작거리면서 살까 말까 고민했는데 좀 더 추워지면 사야겠지..... 여기는 ..
(NZ+62) 화요일. 맑음 Between 사장님 대응 Dr Rudi's rooftop 줄어든 생리통 요 며칠간의 일들을 몰아서 적어 본다. 일요일에 카페에 갔더니 사장님이 테이블에 꽂을 수 있는 번호판을 주셨다. 이전 가게에서 쓰던 건데 지금 카페 정도 규모에선 써본 적이 없다고 하셨다. 직원들 중에 나만 문제여서 꺼낸 거긴 하지만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을 해결해 주려고 하셔서 감사했다. 월요일부터 main campus 새로운 교실에서 수업을 했다. 표면적으로는 CAE 학생들이 교실에 대한 불만을 제기해서 그렇다는 이유였지만 다들 Hobson 캠퍼스에서 새로운 과정을 시작하려고 우리를 옮긴 게 아닐까 추측했다. 2주 뒤면 지금 과정이 끝나는데 교실에 대한 불만 제기가 원인이었으면 그동안은 뭐 하다가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