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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캠브리지 CAE (11)
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NZ+190) 목요일. 맑음 시험 점수가 10일에서 24일 사이에 게시된다고 쓰여 있어서 10일부터 무슨 중독자 마냥 캠브리지 점수 확인 사이트 들어가서 새로고침 하면서 확인했었다. 오늘 카페 끝나고 확인해 보니까 FCE랑 CAE 점수가 둘 다 나와 있었다! 둘 다 패스를 하긴 했네 다행히도... 이번에 다시 본 캠브리지 FCE 시험은 이민성에서 요구하는 점수(overall 176)보다 높게 나오긴 했는데 너무 근소한 차이로 높아서 뉴질랜드가 이민법을 강화하면 못 쓰게 될까 봐 약간 겁난다. 굳이 캠브리지 시험을 본 게 유효기간이 평생이라서 본 건데 오늘 이민성 홈페이지 들어가 보니까 비자 신청일 기준으로 2년 안에 본 시험이어야 유효하다고 쓰여 있었다. 뭐가 됐든 빨리 해야 된다는 얘기네. 빨리 취업..
(NZ+157) 토요일. 맑음 오늘 FCE, CAE 두 개의 스피킹 테스트를 봤다. 시험장이 알버트 파크 바로 옆에 있어서 가는 길에 공원을 지나갔는데 날이 너무 좋아서 기분이 좋았다. 혹시 시험장 안이 추울까 봐 겹겹이 껴입고 갔는데 시험장 안도 엄청 따뜻했고 실외도 봄 같은 날씨였다. FCE는 원래 11:40 시험이고 10분 일찍 오라고 되어 있어서 늦지 않게 갔는데 가자마자 시험실로 끌려 들어가서 생판 처음보는 파트너랑 얘기도 못 나눠보고 시험을 보게 됐다. 진짜 인사조차 못 나눴다. ㅠㅠ 무슨 일인가 했더니 앞 번호에 있던 사람이 빠져서 내가 11:25로 재배치된 것이었다. 같이 시험 본 친구 말도 되게 잘했고 처음 본 것 치고 커뮤니케이션도 나쁘지 않았다. 그럭저럭 괜찮게 본 것 같다. 끝나고 ..
(NZ+155) 목요일. 맑음 CAE 오후 수업 마지막날 영어가 늘지 않아서 조급함, 나태했나 죄책감 너무 빨리 흘러가는 시간과 깨달음 CAE 오후 수업 마지막 날. 내일은 오전 수업만 있어서 오후 수업 때 Speaking 연습을 하고 마지막 시간인 만큼 영화 제목 맞추는 게임이랑 서로에 대해 알게 된 것 말하기를 했다. Matt은 보통 9주쯤 지나면 열정이 식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반은 끝까지 열심히 해서 특별하고 고맙다고 했다. 나에게 오후 수업은 특히 demanding 했었다. 처음엔 쫄아서 그랬던 것도 있고 진짜 모르겠어서 그런 적도 있고 애매해서 가만히 있었던 적도 있는데, 선생님이 질문할 때 더 많이 잘 대답해 드리지 못했던 게 좀 미안했다. Matt이 얘기는 좋게 해 줬지만 과정 중간부터는 ..
(NZ+145) 월요일. 맑음 Helen 좋아지고 있음 5분 레슨 - Abstract painting 민아 씨랑 Albert park, 시티 산책 오늘 아침에 수업 워밍업으로 주말에 뭐 했는지 얘기했는데 주말에 카페에서 일해서 항상 비슷하다고 했더니 반 애들도 Helen도 한번 놀러 오겠다고 했는데 진짜 왔으면 좋겠다. FCE 들을 땐 Helen도 온화하고 좋긴 했지만 Kai가 워낙 에너제틱해서 Helen의 매력을 잘 못 느꼈는데 CAE 하면서 보니까 calm 하고 supportive 하고 볼수록 매력 있는 그런 타입이신 것 같다. 수업 중간중간 애들 집중시킬 때 망설이는 리액션도 수줍어 보이면서도 되게 귀여우시다.ㅋㅋㅋ 아침에 눈 뜰 때마다 '아..... 오전수업 가지 말까' 이 생각을 항상 하는데 나..
(NZ+133) 수요일. 흐림, 비 대망의 워킹홀리데이 신청일이다. 신청 성공 못하면 한국으로 추방되는 점이 불안해서 업체에 대행을 맡기고도 마음이 불안했는데 신청 잘 됐다는 연락을 받고 마음이 놓였다! 뉴질랜드에 일 년 더 있을 수 있다. 신청이 된 거지 아직 비자를 받은 건 아니지만 워홀 비자 시작되면 이 비자로 일도 구해보고 일 년 더 파이팅 해야지!! 오예~ 오후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적은 'amazing use of yeah'. 우리 반 yeah 남발의 결과 모든 곳에 예를 쓴다 ㅋㅋ 내가 제일 많이 쓰는 영어 : yeah, like, I think, I think so, I don't know, I have no idea, I don't know how to say 갈 길이 멀다....
(NZ+125) 화요일. 맑음 저 옷 같은 건 바로 낮잠 자는 나...... 점점 피곤해지는 중이다. 사람 없는 것처럼 되게 납작하네ㅋㅋㅋ 결국 FCE랑 CAE 시험을 둘 다 보기로 해서 340불을 추가로 냈다. 시험 주최하는 곳에서 친절하게도 늦은 신청 비용이 아닌 정규 신청 비용으로 받아줬다고... 그 난리를 치다가 결국 다시 시험 보니까 불쌍해서 그런가 보다. 오늘 warehouse에서 결국 전기장판을 샀다. 아파트는 하우스에 비해서 엄청 따뜻한 편인데도 내가 하도 추위쟁이라 보온팩으로 버텨보려 했는데 결국 사게 되네. 곧 온풍기도 사게 될 것 같다. 오늘 산 부직포 안에 전선이 지나가는 그것은 참 장판이라고 부르기도 애매한 퀄리티다. 자기 전에 잠깐 켜 놨는데 발열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
(NZ+106) 목요일. 맑음 캠브리지는 따로 시험 결과에 대해 문의할 만한 대표 연락처가 아닌 지역에 있는 시험 주최 기관 연락처만 제공하는데, 메일을 보내서 물어보니까 두 단계가 있다고 답변이 왔다. 1. 채점된 내용 다시 카운트 (40불, 5일 소요) 2. 다시 채점 (180불, 15일 소요) 이걸 돈 주고 다시 해야 되나 싶은 생각이 드는 금액이라 1번만 해볼지 말지 고민된다. 좀만 더 보태면 FCE를 한번 더 볼 수 있는 가격이다.ㅋㅋ 나는 점수를 바꾸고 싶다기보다 왜 그 점수인지 이유가 알고 싶은 건데 캠브릿지는 피드백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답변과, 다시 채점해도 점수에 변동이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내용의 메일을 받아서 뭘 더 하기도 귀찮다 이제... 근데 캠브리지 시험 비용도 비싼데 피드백..
(NZ+99) 목요일. 맑음, 비 가을 없이 갑자기 겨울이 됐다. 남극에서 올라온 차가운 바람 때문에 비 오고 바람 불고 10도 아래로 떨어지고..... 근데 9도일 때 그럭저럭 살만해서 오클랜드 겨울을 잘 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희망을 가지게 됐다. 이번주 월요일 빼고 다 밖에서 사 먹었다. 외식비 최대 주간. 그나마 이스터 때 공휴일에 카페에서 일했던 게 다행이다.... 화요일은 한국 가는 멤버 있어서 만나고, 수요일은 효진이랑 유학원 같이 갔다가 지현이 남섬에서 돌아와서 만나고, 오늘은 Sayaka 마지막 날이라 만나고. 바쁘다 바빠! 공부는 하나도 안 하고..... FCE 친구들은 언제 만나도 너무 좋다. 도망가려는 Yan 잡으러 홉슨 캠퍼스 앞에서 기다렸다가 Danilo랑 Yuki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