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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오클랜드 카페 (10)
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NZ+315) 수요일. 맑음 낮에 미사 갔다가 민아 씨랑 만나서 비트윈에 갔다. 사장님이랑 셰프님, 에드워드도 만나고 인사도 드렸다. 민아 씨는 밥을 먹고 나는 커피랑 아몬드 크루아상을 먹으면서 얘기도 하고 지원도 조금 하다가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다. 영화까지 세 시간이나 남아서 하버 쪽으로 걸어 다니다가 민아 씨 운동화 지르는 거 구경하고 오클랜드 아트 갤러리 가려다가 운전면허증 안 가지고 나와서 도서관에 들어가서 앉아 있었다. 앉은자리 앞에 링컨에 대한 그래픽 노블이 있길래 읽어봤는데 모르는 단어가 엄청 많았다... 이래저래 시간을 때우다가 드디어 영화 시간이 돼서 영화관에 갔다. 19불이라니 영화 보기 진짜 비싸다 으으... 보헤미안 랩소디 평 좋다는 소문만 들었지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봤는데..
(NZ+292) 월요일. 맑음 요즘 좋은 날씨 선물 받은 꽃 관리 Martin과 커피 새로운 룸메이트와 대화 렌트 쫓겨날까 봐 이사 걱정 요새 날씨가 정말 끝내주게 좋다! 나는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어서 요새 기분이 꽤 괜찮다. 선물 받은 꽃은 장미가 가장 먼저 시들었는데 다른 꽃들과 잎은 아직 상태가 괜찮아서 꽃다발에서 분리해서 다시 정리해서 꽂아뒀다. 꽃 선물은 시들기도 하고 비싸서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확실히 방에 꽃이 있으니 생기가 있어 좋다. 보영언니가 꽃은 어찌 보면 사치품일 수도 있지만 그 순간의 아름다움을 위해 선물하는 거라고 했는데(정확한 워딩은 이게 아니고 듣는 순간에는 엄청 낭만적이라고 느껴지게끔 얘기를 해줬는데 내 기억력...) 어떻게 생각하면 부질없는 것 같지만 다르게 생..
(NZ+287) 수요일. 흐림 소소하게 파티도 하고 축하도 받고 꽃과 선물도 받은 뉴질랜드에서의 첫 생일이었다. 날이 흐려서 비가 잠깐씩 부슬부슬 온 덕분에 선물로 받은 Blunt umbrella를 바로 개시해 볼 수 있었다. 여러 사람들이 맛있다고 추천해줬던 베이글 메뉴만 파는 카페인 Best ugly에 드디어 가 봤다. 예전에 주말 오전에 지나가면서 봤을 때 사람이 꽉 차 있던데 확실히 특징이 있으니까 장사가 잘 되는 것 같다. 깔끔하고 가볍게 먹기 좋은 메뉴였다. 가격은 음식 대비 가볍지는 않은 것 같지만. 직원들 엄청 활기차고 메뉴 추천도 잘 해줬다. 커피 진짜 맛있다고 우리 바리스타 치치에서 영입해 온 사람이라고 자랑하더니 진짜로 아아가 맛있었다. 오후에는 비트윈에 입간판을 그려주러 갔다...
(NZ+99) 목요일. 맑음, 비 가을 없이 갑자기 겨울이 됐다. 남극에서 올라온 차가운 바람 때문에 비 오고 바람 불고 10도 아래로 떨어지고..... 근데 9도일 때 그럭저럭 살만해서 오클랜드 겨울을 잘 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희망을 가지게 됐다. 이번주 월요일 빼고 다 밖에서 사 먹었다. 외식비 최대 주간. 그나마 이스터 때 공휴일에 카페에서 일했던 게 다행이다.... 화요일은 한국 가는 멤버 있어서 만나고, 수요일은 효진이랑 유학원 같이 갔다가 지현이 남섬에서 돌아와서 만나고, 오늘은 Sayaka 마지막 날이라 만나고. 바쁘다 바빠! 공부는 하나도 안 하고..... FCE 친구들은 언제 만나도 너무 좋다. 도망가려는 Yan 잡으러 홉슨 캠퍼스 앞에서 기다렸다가 Danilo랑 Yukino,..
(NZ+71) 목요일. 맑음 FCE Speaking test Jean 생일 FCE 마지막 날 오늘 AUT에서 Cambridge FCE Speaking Test를 봤다. 학원에서 다 같이 신청을 해서 좋은 점은 수험번호가 이미 나와 있고, 수험번호대로 짝이어서 미리 연습을 하고 시험을 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Danilo랑 짝이어서 몇 번 같이 Mock Test를 봤었는데, 오늘도 별다른 변동사항이 없어서 같이 시험을 보게 됐다. 시험관도 학원에서 얼굴을 보던 미셸이어서 마음이 좀 편했다. 그렇다고 점수를 더 준다거나 그럴 일은 없지만...ㅋㅋㅋ (진행자랑 시험관은 다른데, 시험관은 캠브리지에서 훈련을 받은 사람이라 진짜 채점만 하고 학원에서 학생들 Mock Test 때 그 시험관이 평가하는 게 금지되어..
(NZ+63) 수요일. 맑다가 비 오늘 마지막 mock test를 봤다. Reading 왜 이렇게 어렵냐...... Writing은 문제 하나 잘못 이해하고 엉뚱한 거 쓴 것 같고.... Listening은 이번에 좀 쉬웠다. 실제 시험 때도 좀 쉬우면 좋겠다. 오늘 Helen 생일이라 화이트보드에 생일 축하 메시지 적고 애들이 돈 모아서 초콜릿도 사 오고 그랬다. 학원 끝나고는 Speaking partner인 Danilo랑 Miann 카페에 갔다. Roman도 같이 가서 중간에서 봐주고 연습을 좀 하다가 헤어졌다. 여기서 살림 안 늘리고 싶었는데 달걀 하나 먹을 때마다 큰 팬 닦기 귀찮아서 결국 작은 후라이팬을 샀다. 이불도 만지작거리면서 살까 말까 고민했는데 좀 더 추워지면 사야겠지..... 여기는 ..
(NZ+35) 수요일. 맑음 Mock test Cafe Sierra Bungalow 8 Sophia 오늘은 수업 시간 내내 시험을 봤다. 오전에는 writing이랑 reading, 오후에는 speaking 시험이었다. 캠브리지 테스트랑 같은 시간과 조건으로 봤는데 writing은 시간이 부족해서 결국 part2는 아무 말 대잔치로 마무리했고, reading은 시간은 간신히 맞췄는데 진짜 어려웠다. Speaking은 평소에 멍충이처럼 말하던 것보다는 잘한 것 같은데 그래도 어버버 거렸다. Listening은 내일 오전에 시험을 볼 것이다... 오후에는 speaking test가 끝나면 각자 자유롭게 하교하면 돼서 시험 끝나고 Jean이랑 sierra 카페에 갔다. 음료를 마시면서 서로 시험지 답안을 비교해..
(NZ+33) 월요일. 비, 흐림, 맑음 무지개 Miann (with 효진, 윤정) 홈스테이 마지막날 해가 나 있는 상태로 비가 오길래 '또 무지개 있으려나?' 하고 하늘을 봤더니 있었다! 버스 정류장에서 여기 사람들이 스몰토크 하는 게 들렸다. / 출근하기 멋진 월요일 날씨네요! (반어) / 출근을 안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내일 공휴일) / 그러게요 오늘 많이 쉬던데.... / 일해야지요, 젊었을 땐 시간은 많지만 돈이 없고 지금은.... 뭐 이런 내용이었는데 세상 다 똑같구나 싶어서 웃겼다. 오늘 학원에서 졸려 죽는 줄 알았다... 오늘은 수업시간에 게임 같은 걸 안 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주말에 일을 해서 그런 것 같다. 앞으로 일요일은 더 신경써서 일찍 자야겠다. 학원 끝나고 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