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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테카포 호수 (2)
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NZ+348) 월요일. 세상 맑음 연말 여행. Wanaka 가는 길에 갈 수 있는 곳들을 다 들렀다. 요즘이 딱 루핀 피는 계절이라는데 3년 전 1월 말에 가족여행 했을 때만 해도 못 봤던 것 같은데 루핀이 길가에 엄청 많이 피어 있었다. 밭처럼 한 구역 전체가 루핀인 곳도 있었다. 단조롭지 않은 보라색부터 분홍색까지의 스펙트럼이 너무 예뻤다. 이런 건 시기가 맞아야 볼 수 있는 거라 특별했다. 나의 사랑 테카포 호수. 등장과 동시에 탄성이 나오는 색이다 정말. 물 색이 어쩜 저래? 오늘 날씨가 진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게 환상적이어서 정말 예뻤다. 호수들은 햇빛 영향을 많이 받아서 흐린 날 보면 별것도 아닐 수도 있는데 오늘 같은 날은 너어무 예뻐서 사진에 담기지가 않는다. 피코크블루에 잔물결이 반..
남섬 여행을 하는 사람이라면 지나가는 길에 무조건 보게 되는 대표 호수 두 곳. 푸카키 호수는 아래쪽보다는 언덕 위에 차를 세운 후 보는 게 제일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날씨와 시간을 잘 맞추면 정말 황홀한 호수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강한 햇빛 아래서 봐야 형광파랑처럼 쨍한 빙하호 색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흐린 날이나 해 지는 시간에는 일반 호수의 물 색으로 보이곤 합니다. 이 때는 날씨가 워낙 좋아서 지금까지 중에서도 특출 나게 색이 아름다웠습니다. 선명한 파랑의 호수 건너로 보이는 눈 덮인 마운트쿡은 언제 봐도 절경입니다. 타들어가는 날씨에도 풍경만은 너무나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파란 호수 위로 반짝이는 물결을 보고 있으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알 수 없을 지경입니다. 테카포 호수는 좀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