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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블루베리 PYO (2)
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NZ+363) 화요일. 맑음 어제 뉴질랜드 단톡방에서 오클랜드 불꽃놀이 얘기가 나오길래 크라이스트처치는 없냐고 물어봤더니 해글리 파크에서 한대서 가봤다. 사람이 많아서 주차난으로 멀리 세우고 걸어가는 도중에 새해가 됐다. 불꽃놀이를 볼만한 자리다 싶은 정도까지 걸어가니까 끝나버렸다. 그때가 12시 5분. 덕분에 사진은 한 장도 못 남겼다. 해글리 파크 왕복만 거진 한 시간가량 되는데 불꽃놀이는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어정쩡하게 새해를 맞이하고 돌아왔다. 뉴질랜드에서 처음 맞는 연말이라고 괜히 특별한 거 없나 해서 나갔는데 해 바뀌는 건 그냥 TV로 보는 게 나은 것 같다. 아니면 차라리 조용히 마무리할걸 싶기도 했다. 새해 아침은 떡국으로 시작했다. 한국이라면 한 살 더 먹었겠지만 여기서 나는 아직도 ..
오늘의 블루베리 수확. 오늘부터 일주일간 이센이 우리 집에서 지내게 돼서 점심을 먹고 같이 블루베리를 따러 갔습니다. 오늘도 날씨가 엄청 좋았습니다💙 저번에 따러 갔을 때 올해 유난히 더 열매가 많이 달렸다고 느꼈는데 그래서인지 아직도 딸 게 엄청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평소엔 1월 말쯤 블루베리 끝물이었던 것 같은데 오히려 저번에 갔을 때보다도 수확할 게 더 많아진 것 같았습니다. 오늘은 특히나 나무 하나에서 1리터 플라스틱 통을 꽉 채울 만큼 땄는데 따면서 계속 감탄했습니다. 블루베리 나무 하나만 아주 잘 키워도 여름 내내 풍족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1년 반 전에 심은 저희 집 블루베리 나무는 아직도 너무 애기예요. 크는 속도가 엄청나게 더뎌서 블루베리 농장처럼 커지려면 10년은 기다려야 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