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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안녕 (1)
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180103 | 안녕 한국
다녀올게요! 살면서 수많은 마지막과 시작, 이별과 만남이 있었고 지금도 그중 하나겠지만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순간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짧은 기간 동안 한국에서 맺었던 여러 소중한 인연을 만나면서 항상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 함께 했음을, 살면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한국을 잠깐 떠나면서 이제껏 살아온 30년을 돌아보니 참 열심히 잘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 떠나는 날에도 그런 생각이 들면 행복한 삶일 것 같다는 생각도. 늘 하는 생각이지만, 내가 스스로 무언가 이루었다기보다 시기가 맞아서, 사람을 잘 만나서, 운이 따라서 잘 지내왔던 것 같아요. 성실하게 지내온 것도 분명 영향이 있겠지만 나의 노력만으로 삶이 이루어져 왔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뉴질랜드 정착기
2023. 2. 8.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