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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오클랜드 우박 (2)
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NZ+321) 화요일. 흐림, 비 아침에 우박이 내렸나 본데 나는 못 봤다. 오클랜드 날씨 미쳤다. 며칠 전까진 여름이더니 지금은 한파가 찾아왔네. 오늘 Martin이랑 같이 성당에 갔다가 근처에 10달러 스테이크 점심 파는 데가 있대서 갔다. 하필 이번주부터 14.5불로 가격을 올리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요즘 한 식사 중에 제일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Martin이 영화도 보여줘서(그래서 티켓 가격이 0원이다) 신비한 동물사전 2를 봤는데 하나도 못 알아들었다... 보헤미안 랩소디 때는 그래도 내용을 대부분 알겠어서 영어가 좀 늘었나 싶었는데 전혀 아니었다. 세계관이 다르니까 진짜 못 알아듣겠다. 이 영화는 내용을 알아들어야 좀 재밌었을 것 같은데 그림 보는 느낌으로 보다 나왔다. 영화 보고 나오..
(NZ+140) 수요일. 흐림, 비, 우박 방금 오클랜드에 우박이 내렸다. 비비탄보다도 작은 알갱이가 한 2분 정도 내린 것 같은데 날씨 실화인 건가... 창문에서 우두두두 하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우박이었다. 비디오 촬영 하려고 핸드폰 꺼냈더니 벌써 다 녹았다. 요즘 날씨가 아주 거지 같다. 오클랜드의 겨울이란 이런 것이군. 해 떠있는데 동시에 비 오고, 저쪽은 파란 하늘인데 여긴 비 오고 있고.... 비 왔다 해 났다 비 왔다 아주 그냥 춥기도 많이 추워졌다. 오늘 기모 내복 기모 레깅스 다 꺼내서 껴입었다. 이제 겨울 시작인 건가. 지나간 휘윤 씨 생일을 못 챙겼다고 카페에서 오늘 닭 먹자고 연락이 와서 갔다. 직원들이 다 타지에 나와 사는 애들이라 원래 생일은 꼭 챙기는데 몰라서 지나갔다면서 불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