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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180412 | Sayaka 마지막날 본문
(NZ+99) 목요일. 맑음, 비
가을 없이 갑자기 겨울이 됐다. 남극에서 올라온 차가운 바람 때문에 비 오고 바람 불고 10도 아래로 떨어지고..... 근데 9도일 때 그럭저럭 살만해서 오클랜드 겨울을 잘 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희망을 가지게 됐다.
이번주 월요일 빼고 다 밖에서 사 먹었다. 외식비 최대 주간. 그나마 이스터 때 공휴일에 카페에서 일했던 게 다행이다.... 화요일은 한국 가는 멤버 있어서 만나고, 수요일은 효진이랑 유학원 같이 갔다가 지현이 남섬에서 돌아와서 만나고, 오늘은 Sayaka 마지막 날이라 만나고. 바쁘다 바빠! 공부는 하나도 안 하고.....
FCE 친구들은 언제 만나도 너무 좋다. 도망가려는 Yan 잡으러 홉슨 캠퍼스 앞에서 기다렸다가 Danilo랑 Yukino, Sayaka랑 만나서 Gloria Jean's Coffee에 갔다. 전에 Mayu 일본 돌아갈 때도 여기 왔었는데 우리의 이별 카페로 정해야겠다. 흑흑... Suzu는 웰링턴 갔고, Yuriko는 아프고, Manuel은 아직도 남섬에 있고, Jean은 오늘 일하고, Jeff는 오겠다더니 결국 일 가기 직전에 일어나서 못 왔다. 아쉽다. 보고 싶다 다들.... 이번 달 말에 Suzu랑 Yan이랑 가니까 또 모여야지... 그래도 오늘 특별 게스트 Kai가 있어서 신났다! 원래는 향후 3개월간 따로 안 만나는 게 원칙이긴 하지만 퇴근하고 카페로 와서 같이 수다 떨었다. 넘나 신나는 것...... 카페에 있다가 Dan은 일하러, Yan은 gym에 가고 남은 사람들끼리 가야 음식점에서 밥을 먹었다. 오클랜드에서 제일 많이 먹는 음식이 한식이라니. 3일 연속 한식만 사먹었다. 내가 먼저 한식 먹자고 한 적은 한번도 없는데 모두가 한식을 좋아한다... 덕분에 한식이 그립지는 않다. 근데 사람들은 그리울 예정.... 가지마..... ㅠㅠ
CAE는 이제 한달 됐는데 약간 끼리끼리 분위기가 강해서 모르겠다.... 수업이나 열심히 들어야지. 요즘은 책상을 모둠 대열로 만들어 놔서 5명씩 모여서 앉는데 순수하고 귀여운 꼬마들 있는 쪽에 맨날 유일한 아시아인인 Kaana랑 같이 앉는다. 다른쪽은 다 각자 얘기해 보면 좋은 애들 같은데 모여 있으면 뭔가 미국 영화에 나오는 10대 또래집단 느낌 여자애들이랑 대화 잘 안되는 느낌의 남자 두 명이라 그쪽에 안 앉게 된다. FCE때는 계속 자리 바꿔가면서 앉아도 다 괜찮아서 좋았는데. 할 수 없지.
Today FCE classmates gathered before Sayaka goes to the South island. We had our secret ‘special’ guest today, and it was so much fun! I’m always so so pleased to meet FCE guys :) They are my lovely Auckland family! It’s sad that everyone leaves though.... I wish Sayaka to have fascinate experience in South, and expect to see her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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