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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180613 | 캠브리지 FCE, CAE 테스트 / CAE 반과 저녁 식사(선생님 포함) 본문
(NZ+161) 수요일. 맑음, 비
어제 FCE, 오늘 CAE를 봤다. 결과는 모르겠고 어쨌든 모든 시험이 끝났다.
CAE도 공부했으니 이제 FCE는 쉽겠거니 했는데 생각보다 어려웠고 Writing은 이번에 잘 쓴 것 같지 않아서 점수가 또 어떨지 모르겠다. Formal하게 쓸 수 있는 장르가 없어서 그중에 그나마 쓸 게 정해져 있는 Review를 골랐는데, 리뷰는 개인적이고 묘사가 많아야 되는데... 꾸미고 지어내서 적었어야 하는데 말을 지어내질 못해서 엄청 객관적이고 딱딱한 리뷰를 냈다. 이러면 점수 까일 것 같은데... Reading도 헷갈리는 게 많았는데 집에 와서 생각나는 문제를 찾아보니까 거진 틀린 것 같다. 아오.
CAE는 그냥 어려웠다. 첫 교시부터 Use of English랑 Reading을 말아먹었다. 하하...... UOE는 그래도 Part 1 빼고는 괜찮았는데 Reading은 시간 모자라서 지문 하나 통째로 못 읽고, 그나마 읽은 지문도 답 못 찾은 거 엄청 많아서 반타작도 못할 예정... 정신을 부여잡고 2교시 Writing을 했는데 아슬아슬하게 다 쓰긴 했지만 시간 부족으로 Proposal은 마무리가 엉망진창이고 내용도 적합하게 쓴 건지 아닌지 모르겠다. 그래도 1교시보다 최악은 아닐 듯. Listening은 평소에 보던 것보다 쉬웠는데 그렇다고 답을 다 알겠는 건 절대 아니고 나한테 괜찮았으면 다른 사람들한테도 쉬웠겠지...
그래도 역시 아는 애들이랑 같이 시험 보니까 좋았다. 이래서 시험은 공부하자마자 봐야 하는 것 같다. 어제는 혼자 밥 먹고 혼자 쭈글이 돼서 몸도 쭈글 마음도 쭈글이었는데 오늘은 쉬는 시간에 애들이랑 어땠냐고 말도 하고 밥도 같이 먹었다.
스트레스 영향이 있긴 한지 몸이 살짝 맛 가려는 중인데 쉬고 싶다. 골도 띵하고 목도 뻐근하고 이놈의 생리는 왜 시작 안 하냐. 꼭 여행이랑 겹치지 아주... 내일 남섬 가는데, 막상 여행 시작되면 좋겠지만 아직은 실감이 안 나고 내일 새벽 5시 반에 일어나야 될 거 생각하니까 벌써 피곤하네. 표 살 땐 제일 싼 시간으로 사겠다며 패기 넘치게 샀는데 돈 더 주고 낮 비행기를 끊을걸.
오늘 시험 끝나고 도서관 가서 비행기 티켓이랑 비자 출력하고, 집에 와서 설거지하고 빨래 널었던 거 걷고, 짐 싸고, 샤워하고 정신없이 움직이다가 시험 끝난 기념으로 CAE 애들이랑 다 같이 저녁을 먹기로 했어서 나갔다. 오늘은 선생님들도 같이 저녁식사를 했는데 밖에서 보니 새로웠다. FCE 때도 선생님들 초대했었는데 둘 다 알겠다고 했다가 나중에 못 온다고 해서 서운했었는데. 오늘 밥 먹으면서 이 얘기 저 얘기하니까 이제야 애들이랑 많이 친해진 기분이 들었는데 마지막 날이네... 왜 오늘따라 친한 느낌일까 생각해 봤는데 시험이 끝나서 마음이 편해져서 그런 것도 있고, 그보다도 이렇게 밖에서 반 애들이랑 어울린 게 오늘이 처음이었다. 그래도 12주 동안이나 계속 같이 공부하면서 정들었는데 또 이렇게 마지막이 왔구나. 코스 끝나면 개인적으로 해야 할 것들이 있고 여행도 있어서 코스가 끝난 것에 대한 해방감도, 마지막의 감정도 느낄 틈이 없었는데 인사 다 하고 집에 오는 길에 갑자기 훅 들이닥쳐서 뭔가 울고 싶어졌다. 마지막의 울렁거리는 느낌은 여전히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그동안의 것들이 다 아름답게 미화되면서도 뭔가 짠하고 '더... 할걸' 하는 약간의 후회와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나 해외는 이제 헤어지면 언제 볼지 기약할 수 없는 사람들이어서 더 그런 것 같다.
뉴질랜드에서의 한 단락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2주 휴가와 어학 과정도 아직 2주가 더 남아 있긴 하지만 그게 끝나면 이제 어학은 끝이다. 한국에서 출발할 때는 6개월이면 꽤 긴 시간이라 영어가 많이 늘 거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막상 여기 와서 체감한 6개월은 너무 짧았고 영어가 늘기엔 택도 없이 부족한 기간이었다. 그렇다고 아무 발전이 없었다는 건 아니지만. 끝이 보이니 점점 조급하기도 하고 무섭고 불안하기도 한데 일단 여행 가서 힐링하고 온 다음에 다시 차분히 현실을 바라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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