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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180624 | 오클랜드로 돌아온 일상 본문
(NZ+172) 일요일. 비
- 오클랜드로 돌아온 일상 일기
- Lea, Kaana
- Juan 마지막날 저녁
- 새롭게 느끼는 일상의 소중함
남섬 가기 직전에 한국에서 받은 소포에 깻잎과 무말랭이, 콩자반이 있어서 앞으로 한동안 밥만 해서 먹을 생각으로 어제 장조림을 만들었다. 재료도 별로 없어서 레시피 보고 있는 재료로만 대충 만들었는데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카페 갔다 와서 장조림 만들고 등산화랑 신발 빨래하고 물티슈로 빨래 못하는 더러운 것들 닦았더니 하루가 끝났다.
오늘은 아침에 빨래하고 주스 갈아 마시고 씻고 카페 갔다가 Lea랑 Kaana랑 같이 저녁 먹고, 성당 갔다가 Juan 마지막 날이라 같이 또 저녁 식사. 바쁘다 바빠
일상에서 잠깐 벗어났던 게 꽤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오랜만에 카페 갔더니 너무 재밌고(이번 주에 엄청나게 바쁘지 않아서 그런 걸 수도 있다) 사람들도 오랜만에 만나니까 엄청 반가웠다. 오클랜드 라이프가 일상이 돼버려서 특별함도 감사함도 못 느끼고 있었는데 잠시 벗어났다가 돌아오니까 여기도 여전히 소중한 삶의 일부분이구나 싶다. 다들 여행 어땠냐고 물어봐서 오랜만에 영어 썼네. 성당도 저번주에 못 갔는데 이번주 미사 갔더니 길었는데도 너무 좋았고 감사했다.
내일부터 2주간 IELTS 코스를 들으면 이제 어학은 끝난다. 2주라는 시간이 너무 짧아서 시작도 안 했는데 아쉽다. 또 새로운 친구들 사귀고 화이팅 해서 최선을 다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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