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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181028 | Italy Festival, 교구 미사 본문
(NZ+298) 일요일. 흐림
뉴마켓에서 이태리 페스티벌이 열린대서 가봤다. Martin이 룸메이트를 데려와서 셋이서 같이 갔다. 뉴질랜드는 포장마차 같이 밖에서 파는 음식은 맛이 없는데 여기서 사 먹은 건 꽤 괜찮았다. 이태리 음식의 힘인가. 근데 아페롤은 10불이나 했는데 주황색만 예쁘고 맛없었다. 돈 아까워... 별 건 없었던 것 같은데 남자애들이랑 오니까 구경을 잘 안 해서 더더욱 별 게 없다고 느껴진 것 같기도 하다.
매월 마지막 주는 교구 미사로 봉헌되는데 이 때는 마오리들이 많이 참여를 하고 미사가 전반적으로 화려하다. 입장도 좀 특별하게 하고 독서자도 화관을 쓰고, 주수봉헌 때는 꽃 목걸이를 신부님께 걸어 드리기도 했다. 성체 성가 때 성가대 쪽에 마오리들이 모여서 마오리어로 된 성가를 불렀는데 성당 전체에 화음이 울리면서 되게 아름다웠다. 복음이 예리코의 눈먼 소경이었고 신부님이 시각 말고도 마음의 눈으로 보는 것에 대한 강론을 해 주셨는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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