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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181108 | 평일미사, Noble이랑 커피, 1인분 장 보기의 어려움 본문
(NZ+309) 목요일. 흐림, 비
어제오늘 12시 15분 평일미사를 다니고 있다. 앞으로도 쭉 다니면 좋은데 얼마나 지속되려나... 이번주는 특별한 약속이 없어서 나갈 일을 따로 만들지 않으면 집에만 있기 때문에 성당도 갈 겸 장도 봐 오고 있다. 확실히 하루에 한 번은 외출을 해야 덜 폐인같이 살게 되는 것 같다.
성당 끝나고 Noble을 만나서 커피 한 잔 하면서 근황 공유를 했다. 노블도 일은 있지만 계속 취준 중인데 취준생들 화이팅...! 몇 안 되는 나랑 동갑인 친구인데(아닌가 유일한 동갑인가?) 인도 사람인데 되게 젠틀하고 말도 예쁘게 하고 덩치와 달리 러블리한 면이 있다. 친한 성당 애들이랑도 조만간 모여야 되는데.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말이 전부터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해놓고 나니 열심히는 하지만 엉성한 것이 꼭 지금의 나 같다. 맛만 있으면 된 건가...?
늘 계산을 잘못해서 장을 생각보다 많이 보게 된다. 그래서 나에게 할당된 냉장고 칸은 거의 항상 꽉 차있고 야채류는 자꾸 상하기 직전 상태로 먹게 되는데 이쯤 되면 계산 미스가 아니라 그냥 습관인 것 같기도 하고... 월요일에 된장찌개 끓인 것도 일주일은 먹어야 다 먹을 양을 끓여 버렸다. 1인분은 요리하기가 너무 어렵다. 익숙해져서 재료도 딱 필요한 만큼만 사고 먹을 것도 양이 딱 맞게 만들 수 있게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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