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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181101 | 세미나, 오클랜드에 있는 사람들 모임 3개, 면접 피드백 본문
THU 01/11/18 NZ+302 비, 미친 바람
- Grid AKL 세미나
- 남은 CAE 모임
- 스몰챗 피드백
- FCE 모임
- 민아 씨랑 저녁
뉴질랜드에 있는데 뭐라도 해야 될 것 같아서 혜정 씨 꼬셔서 같이 가자고 신청했던 Grid AKL에서 열리는 무료 세미나에 아침 7시부터 만나서 갔다. 파워 부지런함... 간단한 아침이랑 커피를 준다고 쓰여있었는데 빵이랑 샌드위치가 종류별로 있고 요거트에 과일에 뭐가 굉장히 많았고 심지어 맛있었다. 사람들이 아주 많이 왔는데 동양인은 거의 없고 거진 다 직장인 같아 보였다. 이런 자리에 참여하니 외국인 공포증이 더 심하게 느껴졌다. 사람들끼리 아침 먹으면서 엄청 얘기를 나누던데 원래 아는 사람들인 걸까 아니면 처음 봤는데 저렇게 얘기하는 걸까... <What's The Future?>가 주제였는데 설명 읽을 때부터 흥미롭지만 난해하겠구나 싶었는데 역시 어려웠다. 다음부턴 좀 더 쉬워 보이는 걸 가야겠다. 한국어로 들어도 뭐라는 걸까 싶은 내용인데 영어로 들으니까 더 머리에 남는 게 없었다.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다.
하버 근처에 간 김에 처음으로 Fish Market도 구경하고 혜정씨랑 헤어진 후 점심 약속 전까지 NZLC에 가서 앉아 있었다. 졸업했는데도 갈 데 없으면 거기 가 있는다. 와이파이도 되고 좋다. Kaana, Luis, Matt이랑 만나서 오늘도 Sushi Train에 갔다. 점심시간이 한시간 뿐이라 근황 토크만 했는데도 시간이 훅훅 지나갔다. 점심을 먹고 집에 오는 길에 Kaana랑 헤어지는 곳에서 카드를 주고 인사를 했는데 Kaana가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나도 울 뻔했지만 잘 인사하고 헤어졌다. 또 한명 가는구나...
집에 잠깐 와서 저번주 금요일에 스몰챗 한거 어떻게 됐는지 연락하려는 찰나에 텔레파시처럼 그 회사에서 문자가 왔다. 다른 사람을 뽑게 됐다는데 잘 맞을 것 같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던지라 아쉬웠다. 지금 나에겐 취업이 너무 중요한 문제라 떨어진 이유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지 문자를 보냈는데 감감 무소식이라서 다른 회사에 메일 보냈던 때처럼 씹히는구나 했는데 잠시 후 구구절절한 장문의 문자를 받았다. 사실 지원자 중에 고려했던 사람은 나랑 다른사람 두 명 밖에 없었는데, 내 스펙 문제도 아니고 인터뷰 문제도 아니고 본인 회사는 비자를 지원하는 회사기 때문에 그 문제는 더더욱 아니고 다른 지원자가 건축 전공이라 입체 구조에 대한 경험이 좀 더 있어서 단지 그 이유뿐이라고 내 작업이 회사랑도 잘 맞고 기여할 수 있는 부분도 커 보였는데 아쉽게 됐다면서 혹시 계열사에서라도 다른 포지션이 나오면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팁도 줬는데(내가 물어본 모든 것에 굉장히 성실한 답변을 해 주셨다) 회사에 대한 리서치를 많이 해서 인터뷰 당하지 말고 인터뷰를 이끌어갈 수 있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며 행운을 빈다고 했다. 요새 연락 하다가 중간에 사라져버리고 문의 해도 읽씹하는 뉴질랜드 회사들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렇게 상세하고 성실하게 답변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최근 지원했던 곳 중 가장 유력한 곳이었는데 합격 못해서 아쉽지만 가능성을 봤다는 데 의의를 둬야 할 것 같다.
다시 나가서 우리의 이별 카페인 구 글로리아진스에서 Yuriko, Yukino, Kai를 만났다. 오늘 오클랜드에 남아있는 영어학원 친구들 전부 만나는 날이네. 오랜만에 만나니 또 반갑고 할 얘기도 많았다. 이 친구들이랑은 감정과 관련된 깊은 얘기까지 하다보니 영어로 하려니까 골치가 아팠지만 그래도 즐거웠다.
저녁에는 민아씨 만나서 밥먹고 카페 가서 수다를 떨었다. 최근들어 오늘이 말 제일 많이 한 날인 듯 싶다. 근황토크는 거의 불행 자랑 같은 느낌이었지만 사는 게 그렇지 뭐. 민아씨는 내가 보통 알고 지내는 주변 사람들이랑 성격이 달라서 정말 있는 힘껏 팩트 폭격 당했다. 매우 현실적인 사람이라 징징댐과 어리광이 안 통한다. 다른 사람들 만나서 징징거리다가 한번 이렇게 후드려 맞으면 뭔가 띵 하고 정신이 돌아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직설적인데 또 기분 나쁘게는 안들리는 신기한 유형이라 좋은 것 같다. 일하면서 만난 게 아니면 못 친해졌을 것 같은데 일에서 만나서 다행이다! 오늘 오클랜드에서 소중한 사람들 7할은 만난것 같은 그런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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