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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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여행/트레킹

190120 | Huntsbury Track

치치댁 2024. 1. 19. 09:15

일요일. 맑음

아침 먹고 빨래 돌리고 성당 다녀오고 장조림 만드니까 저녁 먹을 시간이 됐다. 가사노동이 진심으로 회사 다니는 것보다 힘들다. 뭐 하나 하는데 시간이 엄청 오래 걸려서 더 그런 거긴 한데... 부엌에 온종일 서있으니까 피로가 몰려온다.

 

저녁 먹고 Huntsbury track으로 트래킹을 갔다. 올라가는 길 중간중간 바닥에 해자처럼 구멍이 파여 있고 파이프로 듬성듬성 바닥을 댄 구간이 있었는데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그 사이 구간에만 양들을 있게 하려고 만들어놓은 것 같다) 몽구가 그걸 엄청 무서워해서 못 건넜다. 잡아당겨서 건너게 했더니 처음에는 다리가 빠져서 당황했는데 몇 번 건너게 하니까 그다음부터 발도 안 빠지고 잘 건넜다. 발전하는 모습이 보이는 게 귀여웠다.

정상에서는 크라이스트처치 전경이 360도로 내려다 보였는데 날씨가 좋아서 예뻤다. 한쪽은 시티고 다른 쪽은 바다가 보였다. 역시 뉴질랜드 답게 바람이 엄청나게 불었다. 운동까지랄 것도 없고 산책 삼아 걷기 딱 좋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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