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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181117 | Mangawhai 여행 2일차 (Mangawhai Cliff Walkway) 본문
(NZ+318) 토요일. 맑음
- Mangawhai Cliff Walkway
- Bennetts
- Langs beach
- 저녁식사, 보드게임, 팝송타임
밀물 시간이 있어서 8시쯤 Mangawhai cliff walkway로 향했다. 아침에 Krisann이 와서 일정에 합류하게 됐다. 가는 길에 베이커리 들러서 아침으로 샌드위치를 사 먹고 트레킹을 시작했다. 날씨가 끝내주게 좋았다.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그런 코스라기보다는 산비탈을 따라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에 가까웠다. 본격적인 산책로에 진입하기 위해서 바다를 따라 꽤 걸어야 했는데 개를 데리고 나온 사람들이 진짜 많았다. 개들이 하나같이 너무너무 신나 하는 게 보여서 귀여웠다. 개들한테 천국은 이런 모습일 것 같은 느낌이다. 산책로 초반에 계단을 올라가야 했는데 경사가 있어서 조금만 걸어도 고도가 급격하게 올라갔다. 산과 바다가 같이 있는 이런 곳이 풍경이 정말 예쁜 것 같다. 무리와이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사람이 많으니까 사진을 찍는 사람도 많았는데 고프로 놀라울 정도로 와이드앵글이더라. 엄청 작은데 사진도 잘 나와서 되게 괜찮은 것 같다.
우리가 계산했던 대로 밀물 시간이 아직 안 돼서 돌아올 때는 바다 쪽으로 걸어왔는데 모래보다 돌길이 많았다. 그래도 같은 길로 돌아오는 것보다 갈 때 올 때 다른 길이어서 좋았다. 3시간 약간 안되게 걸었는데도 다리가 아팠다. 오래간만에 운동했네. 바닷가 입구 쪽에서 파는 생과일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는데 상큼해서 맛있었다. 신발 양말 벗고 맨발로 잔디밭에 앉아서 먹었다.
Bennetts라고 이 지역에서 유명한 초콜렛 가게가 있는데 거기서 운영하는 카페에 음식도 팔아서 그리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여기서 Thomas랑 Lindsley도 합류했다. 분위기도 좋고 맛있었다. 식사 후에는 옆에 있는 초콜렛 가게에 들어가서 다들 바리바리 쇼핑을 했다. 내부가 예뻐서 사진 찍고 싶었는데 여기는 사람들이 한국처럼 열심히 사진을 찍질 않아서 나도 원래도 잘 안 찍지만 더 안 찍게 되는 것 같다. 근데 인물을 제외한 가게 사진이 필요한거면 구글에 나보다 잘 찍은 사진이 수두룩하긴 하지.
숙소로 바로 다시 돌아가기는 아쉬워서 Langs beach로 향했다. 모래 위에 앉아서 돌에 등 기대고 밀려오는 파도랑 사람들 수영하는걸 구경하니 여유로움 그 자체였다. 아직 한여름이 아니어서 물에 들어가는 사람보다 해변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 운동화를 신고 간 바람에 맨발로 모래사장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산책했다. 여행할 땐 쪼리를 지참하자...
네시반쯤 숙소로 돌아와서 얘기하다가 씻고, Thomas랑 Krisann은 다시 돌아가고, 인도 음식을 테이커웨이 해와서 먹었다. 다른 친구들이 와인을 비롯해 이것저것 음료를 가져온 게 있어서 Feijoa 와인을 마셔봤는데 달달하니 맛있었다. 저녁을 먹고는 또 Articulate를 한 판 하고 얘기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여기 애들이랑 어울리다 보면 문화가 다른 게 많이 아쉽다. 사실 한국에 살았어도 팝송이나 해외 영화, 드라마에 많이 노출되어 있었으면 괜찮을 수도 있는데 나는 그런쪽에 특별히 관심이 없었어서 얘네가 엄청 공감하면서 공유하는 것들을 멍하게 듣고 있어야 된다. 노래도 서로 좋아하는 팝송 공유하면서 다 따라부르는데 나는 모르는 것도 많고 알아도 그냥 들어보기만 한 정도라 같이 공감대 형성하면서 놀기는 어려웠다. 한국에서도 연예인 잘 몰라서 그런 주제로 얘기하면 멍해지긴 했지만 정확히는 몰라도 대충 누군지는 알 수 있거나 최소한 어떤 느낌인지라도 추측해 볼 수 있는데. 노래도 흥행했던 것들 들으면 그 시절의 정서를 공유할 수가 있는데 그런 밑바탕이 하나도 없으니까 좀 아쉽다. 그런게 됐으면 훨씬 더 재밌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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