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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180303 | 카페 초대형 실수, 컬러링 밋업, 오클랜드 등불축제 본문
(NZ+59) 토요일. 맑음
- Between 사고
- Let's colour MeetUp
- Auckland Lantern Festival (with Mayu)
오늘 내가 사고 쳐서 카페에서 난리가 났다.... 원래는 아침에 별로 안 바쁜데 오늘은 자전거 동호회에서 한꺼번에 스무명 정도는 되는 사람들이 와서 사람이 엄청 몰렸다. 사장님이 평소보다 늦게 오셔서 홀에 바리스타 분이랑 나랑 둘만 있었는데, 내가 커피를 만들 순 없으니까 주문을 받아야 됐다. 주문받는 것 자체가 일단 나한테 되게 어려워서 버벅거렸고, 테이블 번호 때문에 주문이 꼬여서 찾느라 난리도 아니었다.... 그래서 바리스타 분 완전 화나고...ㅜㅜ 나중에 화내서 미안하다고 했는데 화낼만했고, 화내는 게 맞는 상황이었다. 카페 시스템이 카운터에서 주문하고 선결제하는 방식인데, 포스를 찍을 때 테이블 번호를 입력해야 해서 자리를 안 맡고 주문하는 손님이 있으면 우선 비어 있는 아무 테이블 번호를 찍는다. 이후에 내가 그 사람을 기억했다가 어디 앉는지 보고 커피랑 주방에 가서 도켓에 찍혀 있는 테이블 번호를 수정해야 되는 방식이다. 사람이 없으면 찬찬히 어디 앉는지 보고 고치면 되는데 주문하려고 줄 서서 기다리는 다음 손님 주문받다 보면 테이블 안 정했던 사람들이 어디 앉았는지 볼 정신이 없는 것이다. 그렇게 두세 명 더 주문받고 나면 얼굴 헷갈려서 기억 못 하고.... 누가 뭘 시킨 건지 얼굴이랑 주문이랑 매치가 안되고..... 근데 주문받은 사람이 그걸 기억 못 하면 손님을 찾아낼 방법이 없는 건데 내가 기억을 못 하는 거지...... 미친ㅠㅠ 차라리 손님한테 번호표 주고 그 번호에 맞게 음식이랑 커피 갖다 주는 시스템이면 좀 나을 것 같은데 ㅠㅠ 이건 다른 실수랑 다르게 다음에도 손님 몰리면 또 이럴 것 같아서 두렵다.... 사장님 일찍 오세요 ㅠㅠㅠ
얼굴 시뻘게져서 있으니까 사람 좀 빠지고서 바리스타 분이 차가운 거라도 마시라면서 초코우유 만들어 주셨다. 아아아악! 스스로 멍청이같이 느껴지는 건 둘째치고 여기 일하는 분들 다들 좋으신데 이렇게 실수하는 게 쌓이면 어찌 됐든 다른 사람들은 번거로워지는 거라 미움받을 것 같아서 걱정이다.. 근데 내가 '잘해야지!' 마음먹는다고 갑자기 잘할 수 있게 되는 것도 아니어서 노답이네.... 회사 다닐 때도 실수한 적은 있지만 내가 이렇게까지 일 못하는 사람이라고 느낀 적이 별로 없었는데 서비스직은 왜이렇게 못하지요...... 익숙하지 않은 게 문제인건지, 익숙해지면 잘 하게 되려나 궁금하다...
오늘 세시에 컬러링 Meet up 가기로 했는데, 멘탈 탈탈 털리고 집에 와서 침대에 누워서 자다가 너무 일어나기 싫은데 저번 Prohibition party 때 Rosa가 빌려준 원피스 돌려주기로 해서 억지로 일어나서 갔다. 근데 가기를 잘 한 게 한결 기분도 나아지고 힐링이어서 주말 기분을 느끼고 돌아왔다. Ponsonby에 있는 카페에서 만났는데 색칠하면서 얘기하다가 네시에 카페가 닫아서 바로 옆에 Western Park에서 조금 더 있다가 헤어졌다. 이 Meet up 좋다. 되게 편하게 대해주고 실제로 편하다. 인원이 소수라 그런 것도 있고 사람들이 다 열려 있어서 좋은 거 있으면 공유해 주고 기회 되면 꼭 컬러링 모임이 아니어도 불러준다. 그래서 학원 친구들 다음으로 마음이 간다. 다들 나보다 나이가 많고 Kamla는 65세인데, 언니 오빠 엄마같은 느낌보다는 다 친구같아서 외국이라 그런건가 싶다.
집에 와서 커리를 만들고 다시 나가서 Mayu랑 Auckland Lantern Festival에 갔다. Chinese New Year 근처로 매 해 등불축제가 열리는데 사람 많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Japan Festival 정도겠거니 했는데 비교가 안 되게 많았다. Auckland Domain 엄청엄청엄청 큰데 거기가 사람들로 가득찼다...... 뉴질랜드 인구 별로 없다면서 이 많은 사람들은 다 어디서 온 것일까 싶은 느낌으로 인산인해였다. 락페스티벌처럼 우글우글했다. 등불 모양도 다양하고 갯수도 많고 다 핸드메이드인데 이걸 다 누가 만들고 언제 이렇게 다 설치를 한 건지 너무 신기했다. 여러 군데에 스테이지도 있고 먹을것도 팔았다. 엄청 길게 줄서서 사먹었는데 놀라울 정도로 맛은 없었다... 오클랜드에 이것 보다 큰 행사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규모가 커서 한 번은 볼만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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