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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180313 | 일상 본문
(NZ+69) 화요일. 맑음
- FCE 코스 마칠 준비
- Aotea square 설치미술
- 한국에서 소포 받기로 함
수업 끝나고 Sayaka랑 Mayu랑 같이 다이소에 가서 메시지카드랑 박스를 샀다. 시험 끝나고 뒤풀이 때 선생님들 드릴 건데 더 예쁘고 좋게 해서 드리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서 무난하게 할 수밖에 없는 게 아쉽다.
오늘 도서관 가서 오랜만에 집중해서 공부했다. 갑자기 발등에 불 떨어졌다. 오 마이갓 ㅋㅋ 부족한 게 갑자기 왜 이렇게 많이 보이냐.....
집에 오는 길에 광장을 가로질러 오는데 그 점선면 자석판이 엄청 귀엽게 돼 있었다. 재밌다. 매일 바뀌는 벽이라니. 여기 지나갈 때마다 봐야지. ㅋㅋㅋ 내가 일요일에 못 본 건지 아니면 새로 생긴 건지 충격에 반응해서 불이 켜지는 인터랙티브 작품이 있었는데 애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놀길래 그것도 재밌어서 잠깐 구경했다. 이런 거 너무 좋다.
저녁 준비하고 먹고 치우면서 엄마랑 통화를 했다. 통화 하다가 결국 내가 한국에서 쓰던 극세사 잠옷이랑 이불을 소포로 받기로 했다... 점점 짐이 늘어난다........ 어제 여기서 산 겨울 이불 덮고 잤는데 생각보다 별로 안 따뜻해서ㅜㅜ 방에 온풍기도 없고 라디에이터도 없어서 겨울을 어떻게 날지 걱정이다. 아직 가을도 안 됐는데 벌써 밤에 두꺼운 이불 덮고 추우면 어떡하냐. 에혀 내 몸.... 다른 사람들 감기 걸리는데 나는 물갈이도 안 하고 잔병치레도 없고 멀쩡한 거 보면 건강한가 싶다가도, 저번 건강검진 때 백혈구 수치도 그렇고 극심하게 추위 타는 거 보면 안 건강한 것 같고. ㅋㅋ 나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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