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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180317 | 카페 일, 싱숭생숭했지만 집안일 하고 나니 무념무상 본문
(NZ+73) 토요일. 흐림
- Between
- 이별에 싱숭생숭했지만 요리하니 무념무상
어제 새벽 두 시에 들어와서 일기 다 쓰고 나니까 네 시였는데, 오늘 11시까지 카페 출근이라 죽었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멀쩡했다. 아직 체력이 괜찮나 보다. 오늘은 카페가 여유로운 편이라 별다른 일은 없었다. 주문받아봐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다른 걸 하다 보니 주문받을 일이 없었다. 같이 일하는 은아 씨한테 "아 이제 진짜 주문받을 수 있어야 되는데...." 이랬더니 "연습할까요?" 하면서 랜덤으로 주문해 줬다. 와 진짜 착해서 감동... 내가 일이 빨리 익숙해지지 않는 것과 별개로, 한국에서 대학생 때 아르바이트 했을 땐 텃세가 심해서 빠르게 그만뒀는데 지금 있는 곳은 텃세가 없어서 좋다. 오늘은 사장님이 입간판에 글씨를 다시 썼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그거 쓰면서 시간이 많이 흘렀다. 카페 와서 한 일 중에 제일 일 잘했다고 생각되는 일이라 웃프네...ㅋㅋㅋ 청소 마치고 오니까 스콘이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어서 슬펐다. 오늘 한 6-7개 남았었는데! 사장님한테 "남으면 저 주세요~" 했더니 아직도 가져가냐며 놀라워하셨다. 보통 일한 지 좀 되면 줘도 안 가져간다고. 여기서 남으면 주는 것 중에 스콘이 제일 좋던데! 아침으로 먹고 가면 딱이어서 완전 좋은데...... 딸기잼 발라먹으면 맛있다.
카페 끝나고 장 보고 돌아오면서 마음이 싱숭생숭했다. 어제는 분명 이별이 실감 나지 않았는데 오늘도 그렇게 잘 실감 나는 건 아니지만 괜히 울고 싶은 기분... 사람 만나고 싶었는데 집안일 하고 밥도 만들어야 돼서 터덜터덜 걸어가다가 진짜 우연히 Manuel이랑 그의 남자친구를 만났다. 아아아아아아 너무 반가웠다 ㅠㅠ 마누에에에엘! 어디 가냐고 물어봤더니 St. Patrick's day라 스위스 친구들이랑 Ponsonby에 간다고 했다. 남섬 여행 갔다가 오클랜드 오면 다시 보자고 말하면서 헤어졌다.
그리고 집에 와서 밥 안치고 빨래 돌리고 음악이랑 팟캐스트 들으면서 3시간 동안 볶음밥을 만들었다. 5-6인분 만들 생각이었는데 만들고 나니 8인분이네? 하하하하 하나는 먹고 나머지는 통 7개에 덜어서 냉동실에 넣어놨다. 저번 볶음밥보단 맛있게 됐다. 쌀 떨어졌을 때 싸다는 이유로 Long grain 샀는데 김치찌개랑 먹을 때 맛이 없어서 이걸 어떻게 다 먹나 싶었는데 볶음밥 하니까 괜찮았다. 양이 이렇게 많으니 다음주도(아마 다다음주도..?) 끄떡 없겠군!
한바탕 가사노동에 시달리고 나니 이제 우울하지도 않다. 무념무상이 됨. 자야지. 아, 결국 추위쟁이는 집에서 이불과 잠옷을 받기로 했는데 엄마가 뭐 받을지 정리해서 보내라고 해서 적어둔 리스트를 보면 추위쟁이 + 눈 아파 + 방수 3종세트라 웃기다. 받을만한 게 또 있을 것 같은데 생각이 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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