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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180323 | CAE, 외주, MDS, 소포 본문
(NZ+79) 금요일. 맑음,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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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 모든 게 다 겹쳐서 좀 힘든 주간이었는데 요즘 근황은 CAE, MDS, 외주, 한국 소식과 소포로 요약된다.
우선 CAE. 카페에서 은아 씨가 CAE 진짜 어렵다고 했었는데 나는 FCE 다음 과정이니까 그보다 조금 더 어렵겠지 얼마나 어려우랴 안일하게 생각했다. 근데 아주 많이 어려움. 아악!!! 한 단계 위가 아니라 두 단계는 족히 건너뛴 느낌이다..... 쓰이는 단어의 난이도, 표현, 속도, 주제 모든 게 다 심화돼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demanding & challenging 하다(이걸 표현할 적당한 한글 단어가 생각이 안 난다. 반대로 영어에는 고민돼, 답답해를 표현할 단어가 없음).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FCE는 정확하게 내 수준에 맞아서 알고는 있지만 머릿속에서 정리가 안되던 걸 정리하는 느낌 + 뉴질랜드식 교육이라 아주 재밌게 공부할 수 있었던 점이 장점이지만 영어가 는다는 느낌은 많이 못 받았던 것 같다. CAE는 수업 분위기 자체도 학구적이고(대학교에 다시 온 것 같다. 으으.) 숙제도 더 많고, 공부를 따로 많이 하고 하루 종일 영어만 생각하고 살아야 간신히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이 엄청 어려운데, 반도 확실히 잘 하는 애들로 구성되어 있고 과정이 끝나면 새로운 걸 많이 배우고 알게돼서 자신감이 생길 것 같긴 하다. FCE에서는 맨날 잘한다 소리 듣고 지내서 그래도 영어 잘하는 편인 줄 착각하고 있었는데 CAE 오니까 완전 찐따 됨. ㅋㅋㅋ 내가 반에서 제일 못한다 하하. 그래 이런게 인생이지..... 어쩐지 어학연수 기간이 너무 재밌더라. ㅋㅋㅋ CAE는 아주 냉정하고 정확하게 내 수준과 현실을 직시하게 해 준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다. 열심히 해야지.
그리고 외주. 아름대리님이 "캐릭터 디자인 외주 할래?"라고 물어보셨는데, 간단해 보이기도 했고 일하면 한 달 월세가 나오길래 덥썩 물었다. 근데 막상 시작하니까 개막막해서(그냥 막막 아님) 시작과 동시에 후회했다. 내가 하도 헤매니까 아름대리님이 소스 다 찾아주시고.... 거의 이건 뭐 아름대리님에 의한 알바ㅋㅋㅋㅋ 대리님 사랑합니다... 근데 지금 CAE만으로도 총체적 난국인데 외주까지 하니까 정신이 분산돼서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고, 어학 기간에는 영어에만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생각해보니 어학원도 돈 많이 주고 온거고 계속 다닐 수 있는 것도 아닌데 학원 다닐 때 바짝 공부해야지.
MDS는 한국에 있을 땐 7월 입학으로 서류 넣으려다가 여기 오니까 9월로 마음이 바뀌었는데, 계속 생각이 바뀌어서 결국 내년 2월 intake로 넣기로 결정했다. 학원이 6월에 끝나니까 내년 2월까지 취업 시도해보다가 안되면 MDS 가야지. 거기서 받아줄지 안받아줄 지도 모르는데 김칫국 드링킹... 6월에 워킹홀리데이 비자 시작하고 9월까지만 취업 시도를 하는게 기간상 촉박하기도 하고, 어차피 학교 들어가면 학생비자가 나올텐데 살면서 한 번 뿐인 워홀비자를 너무 그냥 날리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번뜩 들어서 학교는 좀 더 뒤로 미루는 걸로. 이로써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느낌이다. 어영부영 하다가 한국 가면 이도저도 안될거라 뉴질랜드에서 어떻게든 승부를 봐야되게 생겼다.
한국에서 소포를 받기로 했는데 내가 굳이 굳이 배로 보내라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엄마는 그걸 굳이 비행기로 보냈다. 부모님 마음인건 알겠지만 아니 진짜 왜...ㅋㅋㅋ
CAE에는 점심을 싸오는 애들이 거의 없어서 5분이면 밥먹고 할 게 없어서 요즘 점심 시간마다 나가서 혼자 항구에 앉아 있는다.
교실은 에어컨 때문에 춥고... 항구에 가면 자유롭지만 동시에 처량맞다.
항구가 오클랜드에서 제일 많은 시간을 소비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가 될 것 같다. 런던 트라팔가 스퀘어가 그랬던 것처럼.
점심시간에 구질구질하게 굳이 홉슨 캠퍼스 찾아가서 FCE 같이 했던 친구들한테 인사하기도 한다. ㅋㅋㅋ
이제 학원도 안 다니는 한국 애들한테도 징징거려서 같이 밥먹고... 요즘 바쁜데 외롭고 허전하다.
어제 순대국 먹고 받은 사탕이랑 miann에서 마신 아이스라떼.
저기는 빨대를 저렇게 두 개씩 꽂아준다(한 개는 꺾고 한 개는 펴고).
나: 왜 그래?
Jeff: 깐지 나자나여.
나: 뭐래.... 직원한테 물어봐
그랬는데 직원도 똑같이 대답해서 이건 뭐야 싶었다 ㅋㅋㅋㅋㅋ
Jean은 자꾸 이런걸 포스트모더니즘이라고 한다고 하고....
역시 상당한 또라이들이야 아주 좋아
오늘 Anna가 갑자기 Helen을 부르더니 창 밖을 보라고 했는데 무지개가 떠 있었다.
애들이랑 다같이 쳐다봄. 그걸 굳이 불러서 알려주는 것도 귀엽고 다 똑같은 걸 쳐다보는 것도 귀여웠다.
성당 가시관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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