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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180325 | Palm Sunday, 미사 끝나고 Velvet Burger 본문
(NZ+81) 일요일. 맑음
- Palm Sunday
- 미사 끝나고 Velvet burger
Palm Sunday. 여기서도 한국이랑 똑같은 성지가지를 써서 신기했다. 근데 다른 성당 다녀온 애들은 다른 나뭇가지를 받아왔다. 오늘은 미사 15분 전에 성당 밖에서 성지가지를 나눠 들고 복음 봉독 후 신부님이 성수를 뿌리면서 성지가지를 축복했다. 그리고 성지가지 들고 성당으로 입장해서 미사를 시작했다. 미사 끝날 때는 성주간 시작 전에 침묵하라고 파견성가가 없었다. 오늘 복음이 길어서 미사가 길었는데 엄청 졸았다... 일 다녀오니까 요새 성당에서 자꾸 조는데 다음 주부터 낮잠을 좀 자고 성당에 가야겠다.
성당 끝나고 사람들이랑 Velvet burger에 갔다. 저번에는 한두 명이 자기 얘기 신나게 하는 걸 들었는데, 오늘은 음악도 시끄럽고 여러 명이 동시에 얘기하는 데다 일상적인 주제 아닌 게 섞이니까 진짜 못 알아듣겠더라.... 나한테 말 걸 땐 천천히 또박또박 말해 주는데 자기들끼리 얘기하는 건 옆에서 들으니까 안 들린다.ㅠㅠ 얼빠진 얼굴로 앉아있었다. 하하... 멍충하게 있는데도 어울리는 자리에 잘 끼워줘서 다행이다...
카페 사진은 토요일에 윤정이가 놀러 와서 찍어준 것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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