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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180331 | 부활주간 일상(카페, 예식, 청년 모임), 비트윈 회식, 어바웃 타임, 써머타임 해제 본문
(NZ+87) 토요일. 맑음
- Between에서도 이별
- 성 금요일
- 주님 수난 예식 끝나고 Night Market
- Joanna네 집 놀러 감
- Mission bay
- Between 누나에서 회식
- 어바웃타임
금토일월 부활절 연휴라 어제는 학원 대신 카페에 가서 근무했다. 바리스타로 일하는 James 마지막 날이었는데 주위 사람과 이별하는 건 항상 참 묘하다. 여기에 있으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 일도, 알던 사람과 헤어질 일도 많아서 시간이 지나면 만나고 헤어지는 데 조금은 익숙해지려나. 주말에 같이 근무하던 은아 씨도 사정상 그만두게 돼서, 이제 카페 홀에서는 내가 제일 오래된 사람이다. 말도 안 돼! 텃세도 없고, 각자 일도 잘하고, 실수해도 괜찮다고 해줘서 고마웠는데... 이제 또 새로운 사람들이랑 잘 일해야겠지.
카페 끝나고 3시에 성금요일 주님 수난 예식에 갔다. 시작 직전에 도착하니까 사람이 꽉 차서 뒤에 서서 예식에 참여했는데, 복음이 엄청 긴 것도 있었지만 역시 일한 날은 진짜 피곤해서 서서도 졸았다... 앉아 있었으면 난리 날 뻔했네. 학원 끝나고 목요일에 미사 드릴 땐 쌩쌩했는데 확실히 몸 쓰는 게 피곤한 일이긴 한가보다.
성당 끝나고 집에 가서 잘까 했는데 사람들이 저녁 먹으러 간대서 고민하다가 같이 갔다. 연휴라 연 데가 많지는 않아서 돌아다니다 Night Maket에서 저녁을 먹었다. 나는 떡볶이를 먹었는데 끓인 지 너무 별로 안 됐을 때 사 먹어서 그런지 그냥 그랬다... 목말라서 사 마신 Strawberry juice도 전혀 딸기주스 같지 않은 맛이었다. 음식 고르는 재능이 없는 듯. 야시장에서 시간을 좀 보내다가 Joanna가 자기 집 넓고 깨끗하다고 놀러 와도 된다고 해서 Adi, Nobel, Walter, Miguel이랑 같이 갔다. 거실도 넓고 방도 넓고 뷰도 좋았다. 방에서 Joanna 여행 사진도 보고 얘기도 엄청 많이 했다. 여행 얘기, 연애 얘기, 여기서의 삶 얘기..... 어디든 말 많은 사람들은 따로 있어서 Joanna랑 Adi가 얘기를 진짜 많이 하고 나는 한국에서도 여기서도 늘 듣는 쪽이다. 그래도 재밌었다. 같이 여행도 다니고 오클랜드에 오래 있게 되면 나중에 깨끗한 사람들끼리 집도 같이 구해서 살자고 했다.
놀고 있는데 Neha랑 Nigel, Louis,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다른 한 명한테 연락이 와서 차 3대에 나눠 타고 급 미션베이에 갔다. 차 없을 때 가니까 10분이면 가서 신기했다. 가는 길에 음주단속 하는 것도 처음 봤는데, 후 불라고 하는 게 아니고 기계에 대고 1-10까지 세라고 했다. 오클랜드는 조금만 가면 바다가 보이는 게 정말 좋다. 밤바다! 미션베이 해변은 그 자체로 너무 예쁜 건 아닌데 랑이토토 섬이 보여서 이색적이다. 발 담글 사람은 담그고 나머지는 모래에 앉아서 얘기하다가 뭘 먹으려는데 가게가 다 닫아서 다시 차 타고 시티로 와서 맥도날드에 갔다. 거기서도 먹고 떠들고 다른 친구가 차로 데려다줘서 집에 오니 새벽 1시반이었다. 재밌었는데 나이 먹으니까 체력적 한계가 빨리 와서 거의 밤 샌 느낌이었다.
오늘 그나마 카페 출근이 11시까지라 간신히 일어나서 갔다. 이제 내가 새로 온 사람들한테 음료 만드는걸 가르쳐준다. 띠용.... 카페 끝나고는 사장님이 저녁 사주셔서 마감한 사람들이랑 쉐프님이랑 누나네 식당에 가서 한식도 먹고 이런저런 얘기도 했다. 쉐프님은 나한테 좀 더 일을 유연하게 하라고 하셨고 사장님은 옆에서 "왜 난 FM도 좋은데." 라고 하셨지만 나도 융통성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성격상 하라는 거 적당히 하는 걸 스스로 너무 못참아서 문제다. 여기서 탈출하는 방법은 10을 시키면 알아서 8만 하거나, 아니면 10을 8의 속도만큼 빨리 하거나 둘 중 하나인데 나는 후자가 좋은데 내 몸이 그렇게 빨리 움직이는 몸이 아니어서 이도저도 안된다. 그래도 익숙해지면 쪼오금은 빨라지니까 그걸 기다리는 중인데 적당히 하는 법도 터득해야 될 것 같다.
룸메가 휴일에는 거의 계속 집을 비워서 집에 와서 천천-히 씻고 제프한테 받은 어바웃 타임을 봤다. 전에 봤던 영화지만 정확한 스토리가 기억나지 않았는데 영어 한국어 자막 띄워놓고 한국어 자막에 집중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오랜만에 영화 보면서 펑펑 울었다. 영화만 보면 눈물 폭발하는 나..... 재밌고 교훈도 있고 좋았다. 영화 끝나니 새벽 2시라 자야 됐는데 오늘 써머타임 해제라 새벽 3시에 2시로 바뀌는 걸 굳이 보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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