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180427 | Suzu, Yan 마지막 날 Yuriko네서 모임 본문

뉴질랜드 정착기

180427 | Suzu, Yan 마지막 날 Yuriko네서 모임

치치댁 2023. 7. 20. 12:45

(NZ+114) 금요일. 맑음

오늘 학원 끝나고 Yan 수료증이 잘못 나와서 메인 캠퍼스 가서 바꾸고, 책 보증금 받는 거 기다렸다가 점심으로 케밥 사 먹고, 은행 계좌 정지하는 거 따라가 줬다가, 음료수랑 과자 사고 Yan 홉카드 충전한 다음에 버스 타고 Yuriko네 집에 갔다. 엄청 이것저것 하고 출발! Yuriko네 집은 버스 타고 20분쯤 걸리는 곳에 있었는데 주택 단지라 오클랜드처럼 도시 느낌이 아니어서 좋았다. 집도 엄청 넓고 정원도 있고 쾌적했다. 벌레 무서워하는 거랑 추위 타는 거, 교통 좀 불편한 것만 빼면 하우스에 사는 게 훨씬 좋은 것 같다. Rocky라는 개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커서 좀 놀랐지만 사람도 잘 따르고 귀여웠다.

중간에 Suzu가 와서 점수 얘기도 하고 돌아가면 뭐 할 건지 등 이것저것 얘기를 하다가 Cards against humanity라는 카드 게임을 했다. 각자 흰색으로 된 답변 카드를 10장씩 나눠 가지고 한 사람이 검은색으로 된 질문 카드를 랜덤으로 뽑아서 그 질문에 가장 기발한 답을 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었다. 술자리 게임이라 섹슈얼한 것도 많고 멍청한 것도 많아서 웃겼다. 모르는 단어가 엄청 많아서 찾으면서 게임하느라 진행 속도가 느렸지만... 모르는 게 있을 때마다 Yan한테 물어보면(내가 모르는 건 거의 섹슈얼한 거였다 ㅋㅋ) Yan이 설명해주는데, 그럴 때마다 "너는 그런 걸 어떻게 알아?!!??" 무한반복 ㅋㅋㅋ 근데 섹슈얼한 거 아닌 다른 단어들도 많이 알아서 신기했다. 나중에 Yuriko 남편도 퇴근하고 와서 같이 놀았다.

Suzu는 내일 오전 비행기로 가고 Yan은 일요일 오후 비행기로 간다. 다 떠나는구나 ㅜㅜ 얘네는 가면 정말 다시 보기 어려울 것 같은데... 기회가 돼서 볼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어떻게 되든 각자의 자리에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

 

 

FCE gathered because Suzu is going back to Japan tomorrow, and Yan is going back to Brazil the day after tomorrow. We went to Yuriko's house and it was so nice! The house was airy and had a garden as well. There was a dog named 'Rocky', and he was very friendly and cute. Yuriko said he is usually afraid of strangers, but he looked comfortable with us. We played a card game 'Cards against humanity' which Yuriko's flatmate bought. The basic rule was: we take 10 white answer cards each, and one of us choose a random question card from black ones. One who matches the most funny answer wins. It was stupid and funny, but we had to spend lots of time finding the meaning of many words we don't know. It was a little bit sad that not all of us gathered together, but we had a good time. Also it's sad that my friends leave Auckland gradually.... However I hope them to live fulfilled lives in their country and want to see them again if there's a ch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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