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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퀸스타운 가든, 와카티푸 호수 | Queenstown Gardens, Lake Wakatipu 본문
이른 저녁을 먹고 소화시킬 겸 산책한 곳들. 와카티푸 호수는 퀸스타운이 큰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엄청 맑습니다. 사람들이 호숫가 혹은 호숫가를 둘러싼 낮은 돌담에 앉아 여유를 즐기는데, 많은 사람들이 퍼그버거를 먹는 진귀한 풍경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마치 퍼그버거를 먹는 공식 장소인 것처럼요. 유람선, 제트보트를 비롯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퀸스타운 가든은 예전에 가족여행 왔을 때 잠깐 와봤던 것도 같은데 이번에 처음 제대로 둘러봤습니다. 루프 트랙으로 한 바퀴 돌 수 있는데 와카티푸 호수와 주변의 산과 언덕을 산책하며 계속 다른 각도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루프트랙 안쪽으로 공원을 가로지르는 트랙도 조경을 잘해놔서 걷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장미정원도 예쁘고, 연잎으로 수 놓인 호수도 볼만하고, 테니스코트 쪽엔 꽃을 정말 예쁘게 심어 놓았더군요.
퀸스타운의 묘미는 뭐니 뭐니 해도 커다란 나무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항구에도 호숫가에도 공원에도 나무들을 어쩜 이렇게 풍성하게 잘 키워낸 건지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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