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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30 | 호주 여행 일곱째 날 (워타르카 국립공원 킹스캐년) 본문
월요일. 맑음
- Kings Canyon (Watarrka National Park)
새벽에 엄청 추웠다. 나는 핫팩 다 붙이고 침낭에 들어가서 그 위로도 몇 겹씩 이불을 덮고 자서 괜찮았는데 엄마는 엄청 추웠다고 하셨다. 새벽에 깨니까 얼굴이 시렸다. 밤 사이에 온도가 엄청나게 떨어지나 보다.
빨간 돌과 빨간 모래가 특징적인 Kings Canyon Rim Walk 3-4시간짜리 코스를 걸었다. 사막이라 그런지 겨울인데도 긴팔 긴바지 한 겹씩만 입고도 더웠다. 바닥이 다 돌이었는데 풍화작용으로 돌이 마치 계단 같은 모양으로 깎여 있어서 돌아다니기 편했다. 위로 좀 올라가니까 풍경도 볼만했다. 바람에 돌이 깎인 거라는데 바람만으로 그렇게 됐다기엔 정말 신기한 모양이었다. 특히 위쪽이 동글동글하게 깎인 것들은 더 그랬다. 층이 잘 보이게 깎여 있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단층처럼 갑자기 뚝 끊어진 듯한 부분도 있고 여러 가지 지형이 모여 있어서 다양하게 볼 게 많았다. 나는 도시보다는 신기한 자연 풍경을 보는 게 훨씬 좋은 것 같다. 근데 생각해 보면 유럽은 도시 구경도 좋았는데... 도시가 좋으려면 아주 특색 있어야 재밌는 것 같다.
Mount Conner 근처에 차를 세우고 석양을 봤다. 의자를 준비해 와서 앉아서 석양을 바라보는 외국인들이 있었는데 좋아 보였다. 해가 지는 하늘색도 예쁘고 그 반대편 하늘색도 예뻤다. 어제 해 질 녘에도 생각했던 거지만 지면으로부터 하늘-분홍-보라로 이어지는 그라데이션이 부드러우면서도 오묘했다. 무엇보다도 하늘색이 바닥에 있는 게 특이했다.
캠핑카를 세우고 나왔을 때는 별이 엄청나게 많았다. 달이 뜨기 전이라 그랬나 보다. 달이 뜨고 나니까 별은 잘 안 보이게 됐지만 보름달이라 엄청나게 밝아서 가로등 하나 없는 이곳에서 해가 비추듯 그림자가 생기면서 모든 게 환하게 잘 보였다.
입에 난 수포가 점점 나아지고 있어서 저녁으로 스테이크도 잘 먹었다. 호주 소고기가 싸서 벌써 두 번째 해 먹는 스테이크. 다 좋은데 인터넷이 안 되는 건 좀 답답하다. 여기 사람들은 아예 인터넷 없이 사는 건가? 인터넷도 통신도 하나도 안 잡힌다.
* 지리 선생님 아빠의 코멘트: 철분이나 알루미늄 성분이 많은 토양이나 암석은 산화되어 적색이 돼. 바람만으로는 그렇게 침식이 안 되지. 바람에 실려온 모래가 바위에 오랜 세월 부딪히면 그렇게 깎여나가. 사막은 일교차가 가장 큰 곳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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