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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180807 | 호주 여행 열다섯번째 날 (루라 몰, 블루마운틴, 링컨스 락) 본문
화요일. 흐리고 추움
- Leura Mall
- Blue Mountain National Park(Echo Point Lookout, Three Sisters, Scenic World)
- Lincoln’s Rock
여행 마지막 날. Leura Mall에 가서 상점들을 구경하고(사실 이런 데는 상점마다 모조리 들어가 봐야 하는데 거의 밖에서만 봤다) Red Door Cafe에서 점심을 먹었다.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바람도 많이 불고 엄청 추웠다. 손 깨질 것 같은 겨울 날씨. 여행 첫날 빼고는 날씨가 아주 좋고 별로 춥지도 않았는데 마지막 날 겨울 체험을 하는군.
오늘의 메인 일정은 Blue Mountain National Park였다. Echo Point 전망대가 엄청 넓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블루마운틴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넓었다. 멀리서 보고도 와 소리가 나오는 뷰였다. 파노라마같이 온 사방으로 나무가 우거진 산과 평지가 펼쳐져 있었고 세 자매 봉도 보였다.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서 있는 Great stair case는 세 자매 봉을 지나 바다까지 연결된다던데 우리는 시간상 세 자매 봉까지만 걸어갔다 왔다. 바위도 엄청나게 컸다. 주변에 있는 나무들도 신기했는데, 밑동에는 분명 갈색 나무껍질이 있는데 중간부터 껍질이 아주 깨끗하게 벗겨져서 하얗고 매끈한 나무가 되었다.
근처에 있는 Scenic World는 여러 가지를 탑승하면서 블루마운틴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 Cable way는 공사 중이라 Skyway, Rail way, Walk way만 이용했다. 스카이웨이는 열차 한 칸만큼 큰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로 가는 거였는데 바닥의 일부가 유리로 되어 있어서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었다. 가는 길에 블루마운틴을 배경으로 진한 무지개가 떠 있었다. Cliff View Lookout에서 전망을 감상하고 다시 스카이웨이를 타고 돌아와서 이번에는 레일웨이를 타러 갔다. 52도 경사의 열차를 타고 탄광이었던 곳으로 내려가는 거였는데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직원들이 악기도 연주하고 노래도 했다. 우리 보고 어디서 왔냐고 물어서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이것도 해줬다. ㅋㅋ 기타 치다가 줄이 끊어지자 자기들끼리 추운 날씨 탓 하면서 엄청 웃고... 완전 흥부자들이었다. 나는 노래하고 춤추고 이런 것에 부끄러움을 엄청 타서 저런 사람들이 너무 신기했다. 보기도 좋고 다 좋은데 분위기를 못 맞추겠어서 투명인간이 되고 싶었다. 드디어 열차에 탑승했다. 출발할 때 좌석이 거의 누워 있었는데 그게 앞으로 기울어질 정도였으니 정말 각도가 꽤 많이 기울어졌다. 엄청 기울어지는 열차랑 세 자매 봉에 대한 기억이 있는 걸 보면 아무래도 초등학교 때 블루마운틴도 왔던 것 같다. 근데 그때는 열차가 엄청 덜컹거리고 무서웠던 것 같은데 이번엔 되게 스무스했다. 내가 어른이 돼서 그런 건가? 아니면 거의 20년 전이니까 그때는 열차가 달랐던 걸까. 여하튼 열차를 타고 내려가니 산책할 수 있는 숲 속 trail이 있었는데, 해가 져 가는 시간의 숲이라 약간 어두웠다. 밝은 대낮에 왔으면 예뻤을 것 같다. 주변에 계곡이나 spring 이런 것도 있어서 찬찬히 걸으면서 봐도 좋을 것 같은데 마지막 열차 시간이 촉박해서 20분 코스만 걸어 다니다가 나왔다.
뷰포인트인 Lincoln's Rock에서 석양을 봤다. 여기는 절벽에서 사진 찍는 게 포인트인데 더 끄트머리에서 찍을 걸. 윗면은 그냥 평평한 돌이니까 절벽 끝나는 곳에 별생각 없이 앉을 수 있는데 옆에서 보면 혹시라도 붕괴될까 봐 아찔하긴 하다. 산으로 둘러싸인 주변 경관이 블루마운틴처럼 장엄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멋있었다. 석양이 지는 하늘도 아름다웠다.
해 떨어지고 나서는 일찍 집에 들어와서 월남쌈을 해 먹고 짐을 쌌다. 한국에서 가져온 음식 중에 안 먹은 것들을 주셨는데 다행히도 어떻게 꾸역꾸역 다 넣고 캐리어를 닫을 수 있었다. 마지막 날이라니... 꽤 긴 여행이었는데 지나고 나니 훅 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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