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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일상

181212 | 첫차 샀다!

치치댁 2024. 1. 12. 12:25

(NZ+343) 수요일. 흐림

3000불에 샀는데 자잘한 문제는 있지만 아주 비싸지도 않고 대체적으로 잘 산 것 같다. 삼천불 이하인 차들도 많지만 다 너무 후지게 생겼다. 이건 생긴 것도 괜찮고 큰 문제도 없어서 어차피 새 차를 뽑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적당하다고 생각돼서 바로 샀다.

차주분은 왕년에 되게 예뻤을 것 같은 영국 출신 아주머니셨다. 문자로 연락 할 때부터 정확한 느낌이었고 그동안 검사받은 서류를 파일에 모아놓은 것들도 보여주면서 엄청 친절하게 차에 대해 이것저것 설명해 주셨다. 차 스펙도 중요하지만 어떤 사람이 판매자인지도 구매에 작용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차가 없는 도로에서만 달려봤다. 차가 운전석만 반대인 게 아니라 깜빡이랑 와이퍼도 반대여서 깜빡이 켜라는데 계속 와이퍼를 켰다. 반대라는 걸 알면서도 이미 적응된 무의식대로 계속 그걸 반복하게 된다. 무섭다 무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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