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181224-30 | 12월 마지막주 (크리스마스 이브 바베큐 파티, 잔디 맨발 걷기, Pick a Part, 정민 언니, 저녁식사 초대) 본문

뉴질랜드 일상

181224-30 | 12월 마지막주 (크리스마스 이브 바베큐 파티, 잔디 맨발 걷기, Pick a Part, 정민 언니, 저녁식사 초대)

치치댁 2024. 1. 17. 09:07

181224 (NZ+355) 월요일. 맑음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았다. 어제까지만 해도 해 났다 흐렸다 비 왔다 반복했는데 드디어 날씨가 좋아졌다! 아침에 운전연습을 좀 했는데 차가 많은 데 가니까 어려웠다. 그리고 평행주차 젬병이다 진짜... 오늘 드디어 집 근처에 있지만 맨날 눈팅만 하던 쿠키타임 공장에 가봤다. 깨진 쿠키를 싸게 팔길래 사봤다.

낮에는 친한 분들을 집에 불러서 바베큐 파티를 했다. 처음에 그냥 시작했다가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중간에 천막을 쳤다. 먹을 것도 많고 특히 호박죽이 맛있었다. 집에 들어와서 케이크랑 아주머니께서 만들어 오신 쿠키도 먹고 엄청 배부르게 먹었다. 여름이라 여전히 실감은 잘 안 나지만 풍성한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181228 (NZ+359) 금요일. 맑음

잔디 깎는 자와 밟는 자와 몽구. 땅을 맨발로 걸으면 좋대서 잔디 깎길래 나가서 걸어 다녔다. 따가울 것 같은데 은근 폭신하다. 자연인이 되어가는 것 같지만 방에서 벌레 나올 때마다 온몸을 바둥거린다.

 

Pick a part에 가봤다. 폐차장에서 필요한 부품을 떼어 오는 곳인데 한국에도 이런 데가 있는지 모르겠다. 완전 신기하다. 입장료 2불이고 어떤 파트를 떼어 가느냐에 따라 가격이 산정되어 있는 것 같다. 여기는 인건비가 비싸서 그런지 부품이나 자재 파는 곳이 슈퍼마켓처럼 체인으로 되어 있는데 그런 것도 한국에선 보기 드문 거라 특이하다.

 

정민언니가 치치에 여행와서 어제 만났는데 여기서 만나니까 정말 반가웠다! 치치에서 만난 첫 오클랜더... 엄청 먹고 폭풍수다를 떨었다. 만나면 항상 할 말이 너무 많다. 그릭음식을 먹었는데 많이 시켰다고 생각했지만 다 먹었다. 종종 만나면 좋은데 다음엔 내가 오클랜드 가야 볼 수 있을 것 같다.

 


181230 (NZ+361) 일요일. 맑음

요즘 정말 덥다. 완연한 여름! 아는 분 집에 초대받아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이거저거 엄청 예쁘게 많이 준비하셨더라... 언제 이걸 다 준비하셨으려나 싶고 진짜 잔치집에 온 것 같았다. 그 집 TV에 연예대상이 틀어져 있었는데 한국은 이런 걸 보고 있을 시기구나 싶었다. 진짜 진짜로 연말이다. 더워서 실감은 안 나지만. 요상하다. 벌써 또 한 해가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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