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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190113 | 리카톤 선데이 마켓, 일주일 출근 후기 본문
일요일. 맑았다 흐림
직장 다니니까 주말이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간다. 청소기 돌리고 빨래 했는데 왜 주말이 끝났죠...?
리카톤에서 열리는 선데이마켓에 다녀왔다. 차 세우러 들어가면서 볼 때 엄청나게 커 보였는데 정작 가서 돌아다니니 그렇게까지 큰 건 아니었다. 아니면 내가 다 못 봤나? 과일, 야채, 비누, 공구, 잼, 돌, 장신구, 먹거리 등 여러 가지를 팔고 있었다. 체리랑 입욕제를 하나 사봤다.
지난 한 주 출근을 해보니 좋은 것 같다. 9시부터 5시라 느지막이 가서 적지도 많지도 않은 딱 적당한 정도의 일을 하다가 칼퇴하고 운동 갔다가 저녁 먹고 다음날 점심 도시락 준비하는 일상의 반복. 평화롭다. 사람들도 친절하고 디자이너가 아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도 안 되는 요청 같은 걸 하지 않는 게 신기하다. 본인들도 많이 생각해 본 후에 일을 요청하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엄청나게 캐주얼하면서도 할 일만 잘하면 되고 일에 관해 합리적인 느낌이다. 저번주에는 포스터를 만들었는데 사람들이 맘에 든다고 여러 번 말해줘서 좋았다. 외국은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던데 정말 그런가 보다. 가끔씩 방문하는 고양이들도 귀엽고 직원들끼리는 웃긴 짤 같은 걸 공유하길 좋아한다. 금요일에는 한 시간 일찍 퇴근해서 카페에서 마시고 싶은 걸 마시면서 얘기하다 집에 왔다. 금요일은 대부분 그렇다고 했다. 2주에 한번 돈을 받는데 그게 하필 저번 수요일이라 월화 이틀 치 일한 돈도 받았다. 귀여운 금액.
첫 회사로 일하기 좋은 회사에 들어온 것 같다. 본인들이 일반적인 회사가 아니라고 얘기했던 것처럼 확실히 홈오피스는 정말 캐주얼한 느낌이다. 직원도 한 사무실에 다 있으니 따로 회의 같은 걸 할 필요도 없고. 처음부터 엄청 회사다운 회사에 들어갔으면 힘들었을 수도 있는데 여긴 적응하기 좋은 곳 같다. 대체적으로 편안하고 만족스럽지만 소소한 불편함들은 있다. 짤 같은 걸 봐도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바로 이해하고 같이 웃기가 어렵고 직원들끼리 수다 떠는 것도 반쯤밖에 못 알아듣는다. 모르겠는 게 있으면 항상 편하게 물어보라는데 일상 대화가 그렇듯 주제 전환이 너무 빨라서 "그게 뭐야?" 말을 꺼내기도 전에 다른 얘기로 넘어가버린다. 업무 능력보다도 역시 예상했던 대로 언어 장벽이 제일 문제가 크다. 공부를 따로 해야 되는데 집에 오면 밥 먹고 도시락 싸기 바쁘지... 하루에 한 시간 집중해서 뭔가 하는 건 월요일이 끝이었다. 그래도 일주일에 운동은 네 번 간 걸 위안 삼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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