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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180215 | Debating club, 다음 어학 과정 고민, 소소한 일상 본문
(NZ+43) 목요일. 맑음!!
드디어 날이 갰다!! 주말엔 또 비 온다고 돼있지만..... 맑은 날씨일 때 즐겨야지 :)
오늘 아침에 계란 후라이 하려고 달걀을 깼는데 노른자가 두 개였다. 오오 왠지 기분 좋음!
다짐한 대로 아침에 성당에 들러서 기도하고 학원에 갔다. 하루를 잘 시작하는 것 같아서 좋다.
어제도 말했지만 반 애들 진짜 좋다..... 수업 시간에 얘기하다 보면 다들 정상은 아니고..... 뭔가 또라이 같은 애들이 있는데 아주 바람직하다 ㅋㅋㅋ
수업 끝나고 debating club에 갔다. 오늘의 주제는 ‘무상교육은 좋은가’였는데, 혼자 가기 싫다고 Sayaka한테 징징거리다가 문 앞에서 붙잡혀서 둘이 같이 들어갔다. ㅋㅋ 오늘은 새로운 얼굴이 많고 인원도 12명이라 많았는데 알아듣기가 좀 어려웠다. 무슨 말을 하려는 거지? 싶은 경우가 좀 많았고, 내가 할 말 없을 때는 없어서 못하겠고 말하고 싶을 때는 너무 과열돼서 끼어들 수가 없었다.....
원래는 토론 끝나고 도서관에 가려고 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집에 왔다. 낮잠을 자려고 했는데 누워서 눈은 감고 있는데 너무 피곤한 게 문제인지 잠이 들질 않아서 그냥 일어나서 저녁을 해 먹었다. 저번에 커리 사둔 게 있어서 재료 썰어 넣고 했는데 꽤 괜찮았다. 크림이 남아서 유통기한 전에 또 해 먹어야지.....
어제 상담할 때 Kai가 내가 만약 CAE를 하게 되면 FCE 끝나고 다음 과정 시작할 때까지 텀이 짧아서 못 쉬어서 너무 지칠까 봐 걱정된다고 했다. 한국의 빡센 교육과정에 익숙한 나는 ‘그게 뭐가 문제지.....?’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급 피곤해지니까 Kai가 뭘 걱정한 건지 알겠다. 캠브리지 과정이 굉장히 타이트한 과정인 데다가, 웃을 일이 아니고 밥 해 먹는 거 때문에 요새 피곤해지고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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