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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전체 글 (211)
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NZ+148) 목요일. 맑음 어제 Anna가 왕관을 그려서 선물해 줬다. 수요일에 수업 끝나고 Vincent랑 얘기하느라 화이트보드 앞에 서 있었는데, Anna가 나한테 와서는 갑자기 아까 서있는데 공주 같아 보였다고 했다. 오글거리고 웃겨가지고 "엥? 갑자기 왜? ㅋㅋㅋ" 이랬더니 자기도 모르겠다고 옷 때문인가? 이러더니 다음날 왕관을 그려서 줬다.ㅋㅋㅋ 정작 본인이 공주같이 생겼는데... 러블리한 Anna. 어제 Speaking test 때 Daniel이랑 셋이서 파트너였는데 끝나고 또 내 자리 옆에 일부러 찾아오더니 어땠냐고 물어봤다. 이 친구는 이런 걸 정말 잘 챙기는데(특히 느낌이나 기분에 대한 부분) 상황을 놓치지 않고 일부러 품을 들여서 그 순간을 챙긴다는 것이 의식하기도 쉽지 않고 물어보..
(NZ+145) 월요일. 맑음 Helen 좋아지고 있음 5분 레슨 - Abstract painting 민아 씨랑 Albert park, 시티 산책 오늘 아침에 수업 워밍업으로 주말에 뭐 했는지 얘기했는데 주말에 카페에서 일해서 항상 비슷하다고 했더니 반 애들도 Helen도 한번 놀러 오겠다고 했는데 진짜 왔으면 좋겠다. FCE 들을 땐 Helen도 온화하고 좋긴 했지만 Kai가 워낙 에너제틱해서 Helen의 매력을 잘 못 느꼈는데 CAE 하면서 보니까 calm 하고 supportive 하고 볼수록 매력 있는 그런 타입이신 것 같다. 수업 중간중간 애들 집중시킬 때 망설이는 리액션도 수줍어 보이면서도 되게 귀여우시다.ㅋㅋㅋ 아침에 눈 뜰 때마다 '아..... 오전수업 가지 말까' 이 생각을 항상 하는데 나..
(NZ+143) 토요일. 맑음 FCE, CAE Speaking 날짜 나옴 Between 남은 샌드위치 뉴질랜드에서의 인복 맛있는 키위 FCE, CAE Speaking 날짜가 드디어 나왔다. 6월 9일 토요일. 그다음 주에 남섬 여행 간다고 카페에 휴가 냈는데 또 빠지겠다고 말씀드리기가 너무 죄송해서 사장님께 죄송한데 드릴 말씀이 있다면서 얘기를 시작하니까 그만둔다는 얘기일까 봐 놀랐다고 하셨다. 본의 아니게 ㅋㅋㅋ 다음부턴 본론부터 바로 말해야겠다. 여하튼 시험 당일에도 카페 일을 빼주시기로 했다. 예전에 일하셨던 바리스타분이 오셔서 지금 있는 바리스타들에게 이것저것 알려주셨는데 그 와중에 만들어 주신 예쁜 라테아트. 카페에서 남은 샌드위치를 가져가라고 하셔서 다른 종류로 세 개 가져온 것 중에 저녁으로..
(NZ+140) 수요일. 흐림, 비, 우박 방금 오클랜드에 우박이 내렸다. 비비탄보다도 작은 알갱이가 한 2분 정도 내린 것 같은데 날씨 실화인 건가... 창문에서 우두두두 하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우박이었다. 비디오 촬영 하려고 핸드폰 꺼냈더니 벌써 다 녹았다. 요즘 날씨가 아주 거지 같다. 오클랜드의 겨울이란 이런 것이군. 해 떠있는데 동시에 비 오고, 저쪽은 파란 하늘인데 여긴 비 오고 있고.... 비 왔다 해 났다 비 왔다 아주 그냥 춥기도 많이 추워졌다. 오늘 기모 내복 기모 레깅스 다 꺼내서 껴입었다. 이제 겨울 시작인 건가. 지나간 휘윤 씨 생일을 못 챙겼다고 카페에서 오늘 닭 먹자고 연락이 와서 갔다. 직원들이 다 타지에 나와 사는 애들이라 원래 생일은 꼭 챙기는데 몰라서 지나갔다면서 불러..
(NZ+137) 일요일. 맑음 목요일: 워홀 비자 승인 / Federal Delicatessen - 한국 친구들 금요일: Adi, Lucy네 집 토요일: Between, Sylvia shopping mall - 효진, 정민언니 / 효진이 마지막 / 전압 안 맞는 푸드 프로세서 현실화 되어가는 남섬 여행 외국은 일처리가 느리다더니 워홀 비자 신청하고 하루 만에 승인이 나서 5월 17일부로 워킹홀리데이 비자가 시작됐다. 그에 따라 뉴질랜드에 있을 수 있는 기간은 내년 5/17까지. 학생비자가 7월까지였어서 워홀 비자가 늦게 시작될수록 뉴질랜드에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져서 좋은 건데... 학생비자 신청할 때 풀메디컬 자료도 냈고 신원조회서도 이미 냈던 상태라 추가 제출 서류가 없어서 바로 승인됐나 보다..
(NZ+133) 수요일. 흐림, 비 대망의 워킹홀리데이 신청일이다. 신청 성공 못하면 한국으로 추방되는 점이 불안해서 업체에 대행을 맡기고도 마음이 불안했는데 신청 잘 됐다는 연락을 받고 마음이 놓였다! 뉴질랜드에 일 년 더 있을 수 있다. 신청이 된 거지 아직 비자를 받은 건 아니지만 워홀 비자 시작되면 이 비자로 일도 구해보고 일 년 더 파이팅 해야지!! 오예~ 오후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적은 'amazing use of yeah'. 우리 반 yeah 남발의 결과 모든 곳에 예를 쓴다 ㅋㅋ 내가 제일 많이 쓰는 영어 : yeah, like, I think, I think so, I don't know, I have no idea, I don't know how to say 갈 길이 멀다....
(NZ+131) 월요일. 맑음 승언이 소포 - 안경 토요일: 성당 홈파티 일요일: Between 면담 / 미사 끝나고 저녁(바보온달) 소포 받았다! 오클랜드에 바람이 많이 부는데 흐린 날은 선글라스 끼기는 애매한데 눈이 너무 건조해서 바람이 문제일까 싶어서 안경을 사려고 했다. 안경점에 가 보니 다 너무 비싸서 승언이랑 카톡을 하다가 원하는 안경을 말했더니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 안 쓰는 게 있는데 그거면 될 것 같다면서 보내줬다. 알은 여기서 맞출까 하고 물어봤더니 Specsavers라고 뉴질랜드에서 거의 제일 큰 브랜드 안경점에 간 건데도 도수 없는 알만 맞출래도 130불이고 심지어 3주 걸린단다. "안경알 깎는 기계 없어요...?" 하고 물어보니 뉴질랜드엔 그런 게 없어서 호주로 보내서 알을 ..
(NZ+128) 금요일. 흐림, 비 MDS에서 조건부 입학 허가서를 받았다. 내년 7월로 신청해서 기간도 엄청 넉넉하다. 이제 영어 점수만 만들면 된다! 기간을 저렇게 넉넉하게 둔 건 그 안에 취업해서 학교를 안 가려는 심산이지만... 여하튼 플랜 B가 준비되어서 다행이다. 스탠드를 샀다. 페이스북 마켓에서 위치가 시티인 것 같아 보이는 사람한테 연락했는데 알고 보니 CBD에 사는 건 아니었지만 시티에 볼 일이 있어서 어차피 가야 된다고 집 앞까지 스탠드를 들고 와줬다. 책상에서 뭐 하려고 할 때마다 전등이 뒤에 있어서 너무 어두웠는데 이제 밝게 책 볼 수 있겠다. 여기서 살림만 자꾸 늘리고 있다. 스탠드 산 사람한테 고맙다고 문자로 인사하니까 갑자기 대화가 시작돼서 한참 연락을 주고받았다. 말레이시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