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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뉴질랜드 여행 (34)
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마오리 새해가 시작되는 Matariki가 올해부터 공휴일로 지정돼서 트레킹을 갔습니다. 쨈이 2주 전부터 Foggy peak 가야 된다고 노래를 불렀거든요. 트랙이 잘 되어 있는 곳이 아니고 경사가 꽤 있는 지속적 오르막이라 별로 내키진 않았지만 다른 대안도 없고 해서 강아지가 허용되는 트랙이라 몽구를 데리고 갔습니다. 가는 길에 산에 눈이 꽤 많이 덮여 있었는데 슈가파우더를 뿌린 듯 체 쳐진 모양같이 쌓여서 예뻤습니다. 트랙은 Porters pass viewpoint에 주차를 하고 거기서부터 걸어서 올라갈 수 있는데, 전망대에서 드론을 날리려고 했지만 바람이 강해서 못 띄우고 가방에 넣어서 출발했습니다. 아주 초반부엔 주황색 봉으로 표시가 되어 있었지만 곧 사라졌습니다. 계속 자갈길이 이어졌는데 조금 ..
Waitangi Day 공휴일을 맞아 이센, 쨈, Jo와 몽구까지 같이 Mount Lyndon Track에 갔습니다. 5일 전에 확인했을 땐 비가 내릴 수도 있는 일기 예보였는데 바로 전날 날씨를 확인하니 구름 표시로 바뀌어 있어서 마음 놓고 출발했습니다. Jo는 작년에 한 번도 못 만났는데 오랜만에 보니 반가웠습니다. 우리 집에서 모여서 다 같이 이센 차로 이동했습니다. 뉴질랜드는 트레킹을 할 수 있는 곳이 워낙 많은데 그 중에는 안내판이 없고 알아서 길을 찾아서 올라가야 하는 트랙들도 많습니다. 마운트 린돈 트랙도 그중 하나여서 출발점이 어딘지 몰라서 헤매다가 린돈 롯지 앞에 차를 세우고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롯지 앞에는 이미 여러 대의 차가 세워져 있었는데 대부분 린돈 호수에서 휴양을 하러 온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