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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뉴질랜드 여행 (34)
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NZ+317) 금요일. 맑음 Wood street freehouse Articulate 보드게임 성당 Cyac 사람들과 2박 3일 Mangawhai 여행. Joanna랑 Rangitoto 갔을 때 같이 여행 갈 건지 물어봐 줬던 여행을 이제 다녀오게 됐다. 나 빼고는 다 직장인이라 금요일 오후에 만나서 출발했는데 차가 좀 막혀서 가는 데 두 시간쯤 걸렸다. 나랑 Joanna, Isabella가 Francine 차를 타고 가고 Val 차에는 Lucy, Rebecca, Trisha가 타고 왔다. 그렇게 총 8명. 도착해서 Wood street freehouse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서부 느낌인 것 같기도 하면서 되게 이국적이었다. 음식도 전체적으로 맛있었다. 차 타고 네 명이서 갈 땐 공간이 좁아서 대부분..
(NZ+290) 토요일. 맑음 어제 늦게 들어와서 두 시간 반쯤 자고 일어나서 도시락 싸고 주섬주섬 챙겨서 페리 터미널에 갔다. 조애나랑 Rangitoto 가서 트레킹을 하는 날인데 날씨가 끝내줬다. 요새 계속 추웠는데 오늘은 햇빛 쨍쨍에 얇은 티 한 겹만 입으면 될 정도로 갑자기 여름이 됐다. 다음 주 월요일에 Labour day라 긴 연휴라서 사람들이 시티 밖으로 많이 빠졌는지 아침에 걸어가는데 차도 사람도 없었다. 페리를 타고 랑기토토 섬에 도착했다. 시티를 벗어나니 역시 좋았다. 날씨가 정말 환상적이었다. 여유롭게 걸으려고 일부러 일찍 간 거라 트랙으로 표시된 데는 최대한 다 가볼 수 있게 돌았다. 경사는 거의 없어서 편했는데 화산지형으로 인한 까만 돌이 사방에 있어서 표면이 고르지는 않았다. 트..
(NZ+194) 월요일. 맑음 Lea가 떠나면서 주고 간 티켓으로 페리를 타고 Waiheke island에 갔다. 오클랜드에서 페리는 처음 타 본다. 렌터카도 비싼데 관광버스도 만만치 않게 비싸서 그냥 차를 렌트하기로 했다. 렌트할 때 있던 직원이 와이헤케 섬이 엄청 커서 드라이브를 한참 해야 할 것처럼 얘기했는데 정작 다녀보니 그렇게까지 넓은 건 아니었다. 구석구석 다 보면 꽤 오래 걸릴 수도 있겠지만. 거의 메인 도로를 따라서 해안가를 둘러보고, 섬 저쪽 끝에 있는 Stony batter에서 화산 폭발로 생긴 바위들을 보려고 산책로 길을 따라 걸었다. 드라이브 하면서는 그런 돌들을 못 봐서 특이하긴 했는데 막 엄청 대단한 건 아니었다. 요즘 계속 추적추적 비 오고 추웠는데 오늘은 완전 봄 날씨처럼 따..
(NZ+170) 금요일. 맑음 남섬 여행 아홉째 날 그리고 마지막 Kaikoura Whale watch Seals colony Lookout 남섬 여행 여덟째 날은 Abel Tasman 아래쪽으로 가서 카약킹 하려고 했는데 하루 전에 예약했어야 한대서 못 했다. 대신 Kaikoura로 이동해서 Whale watching을 하기로 했다. 카약은 미션베이에서도 타보긴 했으니까 아주 큰 미련은 없다. 너무 졸려서 차에서 자고 있는 사이에 Jae가 이것저것 다 알아봤다. 조수석에서 자는 나쁜 버릇 못 고치네... 카이코우라까지 이동하는 것만도 한참 걸려서 여덟째날 따로 한 건 없다. 가는 길에 언덕보단 높고 산보단 낮은 몽글몽글한 지형들이 예뻤다. Jae’s dinner. 내가 주방에서 얼쩡거리니까 방해하지 말..
(NZ+168) 수요일. 맑음 남섬 여행 일곱째 날 (Abel Tasman) Tata Beach Abel Tasman National Park Te Waikoropupu Springs Farewell Spit Nature Reserve 타타 해변 (Tata Beach) 여기 바다는 어제 드라이빙 코스에서 봤던 바다와는 다르게 호수처럼 잔잔하다. 그래서 카약을 많이 타나보다. 우리도 kayaking을 할까 했는데 찾아가 보니 닫아서 내일 하기로 했다. 썰물 때인 건지 바다 앞에 아주 넓은 공간이 있었는데 물 빠진 모습도 매력 있었다. 여긴 어쩜 이렇게 바다가 냄새도 하나도 안 나고 파아란 건지... 모든 풍경이 그림 같다. 사람은 좀 이렇게 좋은 걸 보고 살아야 한다 정말. 아벨 타스만 국립 공원 (A..
(NZ+167) 화요일. 맑음 남섬 여행 여섯째 날 Greymouth > Abel Tasman Punakaiki (Pancake Rocks) Greymouth > Abel Tasman 남섬이 넓기도 하고 길도 몇 개 없어서 남섬 여행은 이동 시간이 정말 길다. 어제 묵었던 Airbnb 주인이 그레이마우스에서 아벨 타스만 가는 길에 해안 도로를 따라 드라이빙하는 코스가 lonely planet에서 선정한 10대 드라이빙 코스 중 하나라고 추천해 줘서 그 길로 왔는데 정말 아름다웠다. 뉴질랜드가 섬이라 당연한 걸 수도 있겠지만 끝도 없이 이어져 있는 해변에 물안개를 일으키면서 수많은 파도가 밀려들어오는 게 인상적이었다. 가는 길에 2년 전 여행 때도 들렀던 Punakaiki (Pancake Rocks)가 있..
(NZ+166) 일요일-월요일. 맑음 남섬 여행 네 다섯째 날 남섬에서 첫 트레킹으로 7시간 코스인 Copland track에 다녀왔다. 일찍 출발했으면 좋았을 텐데 출발 자체를 9시 반쯤 했고, 트레킹 시작하고 두 시간 동안 걸었는데 제자리로 돌아와 있었다. 이게 무슨 일이지...? Car park에서 출발해서 다시 Car park에 도착. 시작할 때 표지판을 못 보긴 했는데 그렇다고 해도 어떻게 두 시간을 걸어 제자리로 돌아온 건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코스 시작도 전부터 냇가를 건너야 돼서 발 안 젖으려고 등산화랑 양말 다 벗고 발 시리게 건넜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 어제 계속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해서 곳곳에 생긴 웅덩이와 진흙탕을 밟고 지나갈 수밖에 없어서 처음에 신발 벗었던 게 무색해졌다..
(NZ+164) 토요일. 갬, 맑음, 흐림 남섬 여행 셋째 날 스파게티 Fox Glacier : Te Ara o Tuawe Valley Walk 아침부터 만드느라고 고생했을 것 같은 파스타 장인의 스파게티. 맛있었다!! 이동 중에 볼 수 있는 광활한 뉴질랜드의 자연. 보는 곳마다 그림처럼 너무 아름답다... 겨울이라 설산도 너무 멋있고 저채도의 배색도 아름답다. 정말 말 그대로 대자연. 해가 났다 들어갔다 하는데 눈 덮인 곳에 해가 비추니 정말 예뻤다. Fox Glacier : Te Ara o Tuawe Valley Walk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폭스 글래시어까지 장장 다섯 시간 운전을 해서 갔다. 저번 뉴질랜드 여행 때도 폭스 글래시어 워크 했었는데 재방문이다. 그때도 선명한 뷰는 못 봤던 것 같은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