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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영어공부 (24)
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NZ+57) 목요일. 흐림 점점 피곤해지는 요즘 룸메이트와 사소한 심리적 갈등 이런 성당 창문은 못 여는 건 줄 알았는데 이렇게 열리는 거였다. 벌써 3월이다. 시간이 정말 빨리 간다. 2월이 다른 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기도 했지만 여기 온 지 벌써 두 달이나 됐다니 놀랍다. 전반적으로 잘 지내고 있지만 몇 가지 힘든 것들이 있다. 첫째, 요즘 부쩍 점점 피곤해진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생각해 보니 그럴 수밖에 없다. 아직은 정신적으로는 압박을 받고 있는 게 없어서 "공부만 하면 돼서 편해요."라고 말하고 있지만, 신체적으로 봤을 땐 거의 한국에서 일하면서 사는 것과 다름없는 타이트한 삶을 살고 있다. 평일에는 9시까지 학교에 가고, 학교 마치면 도서관이 끝나는 8시까지 있으니까 집중 여부와 관계없이 ..
(NZ+51) 금요일. 맑음 오늘 수업 가기 전에 성당에 들렀다 나왔더니 무지개가 떠 있었다. 비가 온 것도 아닌데 왜 무지개가 뜬 건지 신기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다. 며칠 전 독서 말씀이었던 '내가 무지개를 구름 사이에 둘 것이니' 이 성경 구절이 생각나기도 했다. FCE 수험표가 나왔다. Speaking은 3월 15일이고 나머지 과목은 16일. 이제 진짜 3주밖에 안 남았네....! 시험 날짜 다가오는데 별로 연연하지 않는 내 모습 아주 칭찬할만하다. 우수한 성적까지는 어려워도 지금 과정에서 목표로 삼는 점수로는 통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도 있고, 여기서는 결과에 개의치 않고 과정을 즐기기로 마음먹어서 그런지 아직까지 그렇게 잘 지내는 중. 지금 하고 있는 FCE가 끝나면 다음으로 어떤 코스..
(NZ+43) 목요일. 맑음!! 드디어 날이 갰다!! 주말엔 또 비 온다고 돼있지만..... 맑은 날씨일 때 즐겨야지 :) 오늘 아침에 계란 후라이 하려고 달걀을 깼는데 노른자가 두 개였다. 오오 왠지 기분 좋음! 다짐한 대로 아침에 성당에 들러서 기도하고 학원에 갔다. 하루를 잘 시작하는 것 같아서 좋다. 어제도 말했지만 반 애들 진짜 좋다..... 수업 시간에 얘기하다 보면 다들 정상은 아니고..... 뭔가 또라이 같은 애들이 있는데 아주 바람직하다 ㅋㅋㅋ 수업 끝나고 debating club에 갔다. 오늘의 주제는 ‘무상교육은 좋은가’였는데, 혼자 가기 싫다고 Sayaka한테 징징거리다가 문 앞에서 붙잡혀서 둘이 같이 들어갔다. ㅋㅋ 오늘은 새로운 얼굴이 많고 인원도 12명이라 많았는데 알아듣기가 ..
(NZ+41) 화요일. 비, 흐리고 습함 Kai가 수업 시간에 수동태 설명하려고 그린 고양이. 뭔데 귀엽냐 ㅋㅋㅋ 표정봨ㅋㅋㅋㅋㅋㅋ 이번 주 금요일에 Goat Island로 스노클링 하러 가는 액티비티가 있는데 12자리 밖에 없다길래 빨리 신청하고 수업 끝나고 돈내러 메인 캠퍼스에 갔더니 날씨 때문에 3월 9일로 연기됐다고 했다. 좀 빨리 알려주지... 그것보다도 이번주 금요일이 유일하게 이번주 중에 날씨 좋은 날인데 왜 딜레이 된 거지.... 도서관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아이마트에서 슬리퍼 샀다! 로얄세이브에서 10달러에 파는 걸 아이마트에서는 5.5달러에 팔고 있었다. 야호! 다른 것들도 가격도 둘러보다가 이틀 전에 산 참기름이랑 고추장 똑같은 거 싸게 팔고있는 거 보고 배아파짐.... 앞으론 로얄..
(NZ+22) 목요일. 맑음 Running dictation Activity 신청 Auckland library 홈스테이 새로운 사람 오늘 수업 시간에 했던 것 중 running dictation이라는 게임이 재미있었다. 두 명씩 책상을 마주 보게 하고 앉은 다음, 벽에 붙어있는 다섯 개의 문장을 뛰어가서 외운 후 파트너에게 말해주는 거였다. 문장 전체를 한 번에 외울 필요도 없고, 스펠링을 불러줘도 되는 등 특별한 제약은 없는데 게임을 빨리 하려면 아무래도 많이 외우고, 명확한 발음으로 전달하고, 파트너도 스펠링을 정확하게 쓸 수 있어야 유리하다. 파트너가 한 문장을 다 적으면 철자가 맞았는지 확인하고, 그다음에는 파트너가 뛰어가서 문장을 보고 나에게 말해주면 내가 받아 적는 식으로 진행된다. 발음과 ..
(NZ+20) 화요일. 비 오다 갬 수업 내용 Between job interview Macpac rain coat IRD 번호 나옴 어제 방수 자켓 사겠다며 검색하다가 새벽에 잤더니 학원에서 피곤했다. 오늘은 꼭 일찍 자고야 말 것이다.... 오늘 어제 배운 at, on, in 게임을 했다. 교실 앞에 각각의 단어가 쓰여있는 의자 세 개를 놓고 두 팀으로 나눠서 두 명씩 줄을 선 후에 맞는 단어에 빨리 앉는 팀이 점수를 얻는 게임이었다. 예를 들면 A 팀인 Roman과 B 팀인 내가 Kai가 말하는 the sixth of May를 듣고 on으로 뛰어가서 빨리 앉으면 1점, 못 앉으면 0점, at이나 in에 앉으면 -1점이다. Affix(접사)에 대한 폭탄 돌리기 게임도 했다. 앉은 자리를 기준으로 번갈..
(NZ+19) 월요일. 비 수업 내용 털보네 순대국 Auckland library 오늘은 at on in에 대해 배웠다. 이거는 정말 엄청 헷갈려서 많이 쓰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머리로 알아도 매치가 빨리 안되거나 머릿속에서부터 헷갈린다. 오늘 점심으로 샐러드를 싸가서 먹었다. 나쁘진 않았는데 매일은 못 먹겠다. 다시 회사 점심시간으로 돌아간 기분.. 수업 끝나고는 Jean이랑 친구인 윤정이랑 털보네 순대국을 먹으러 갔다. 13불인데 양이 진짜 많아서 두 개만 시켰는데도 남았다. 맛있고 양이 이 정도면 가격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한국에서 먹던 순댓국이랑 좀 다른 맛인데 한방 재료 같은 걸 넣고 엄청 진하게 우린 느낌이다. 뉴질랜드에 오게 된 계기와 여기서의 삶에 대해 친구들과 얘기를 나눴다. 끝..
(NZ+16) 금요일. 맑음 수업 내용 Federal & Wolfe cafe i mart Auckland library 오늘도 비가 올 줄 알았는데 낮부터 맑아졌다. 여기는 수업 시간에 앉아서 공부만 하는 게 아니라 activity를 진짜 많이 한다. 1. 문장 경매(3명이 한 팀) 2. 각자 단어 카드를 하나씩 받은 다음 일어나서 돌아다니면서 다른 사람에게 내 단어를 설명, 서로 맞춘 다음 단어 카드를 교환, 새로운 사람에게 교환한 단어를 설명(2명이 한 팀) 3. 각자 다른 단어/표현 카드를 받고 숫자가 적힌 빈 종이에 자신이 받은 단어를 설명할 수 있는 문장이나 상황 적기. 단, 해당 단어가 들어가는 자리는 빈칸으로 남겨둘 것. 문장이 완성되면 선생님께 컨펌받은 후 벽에 붙이고, 돌아다니면서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