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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뉴질랜드 정착기 (142)
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NZ+71) 목요일. 맑음 FCE Speaking test Jean 생일 FCE 마지막 날 오늘 AUT에서 Cambridge FCE Speaking Test를 봤다. 학원에서 다 같이 신청을 해서 좋은 점은 수험번호가 이미 나와 있고, 수험번호대로 짝이어서 미리 연습을 하고 시험을 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Danilo랑 짝이어서 몇 번 같이 Mock Test를 봤었는데, 오늘도 별다른 변동사항이 없어서 같이 시험을 보게 됐다. 시험관도 학원에서 얼굴을 보던 미셸이어서 마음이 좀 편했다. 그렇다고 점수를 더 준다거나 그럴 일은 없지만...ㅋㅋㅋ (진행자랑 시험관은 다른데, 시험관은 캠브리지에서 훈련을 받은 사람이라 진짜 채점만 하고 학원에서 학생들 Mock Test 때 그 시험관이 평가하는 게 금지되어..
(NZ+69) 화요일. 맑음 FCE 코스 마칠 준비 Aotea square 설치미술 한국에서 소포 받기로 함 수업 끝나고 Sayaka랑 Mayu랑 같이 다이소에 가서 메시지카드랑 박스를 샀다. 시험 끝나고 뒤풀이 때 선생님들 드릴 건데 더 예쁘고 좋게 해서 드리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서 무난하게 할 수밖에 없는 게 아쉽다. 오늘 도서관 가서 오랜만에 집중해서 공부했다. 갑자기 발등에 불 떨어졌다. 오 마이갓 ㅋㅋ 부족한 게 갑자기 왜 이렇게 많이 보이냐..... 집에 오는 길에 광장을 가로질러 오는데 그 점선면 자석판이 엄청 귀엽게 돼 있었다. 재밌다. 매일 바뀌는 벽이라니. 여기 지나갈 때마다 봐야지. ㅋㅋㅋ 내가 일요일에 못 본 건지 아니면 새로 생긴 건지 충격에 반응해서 불이 켜지는 인터랙티브 작품이..
(NZ+68) 월요일. 비 오늘 혹시 몰라서 Helen한테 여전히 다음 CAE 코스 선생님이냐고 물어봤는데 맞다고 해서 다행이다. 옆에서 Jean이 얘는 선생님이 그대로여서 얼마나 다행이라고 느끼는지 모른다며 거들어줘서, 맞다고 Kai가 더 이상 CAE 선생님이 아니어서 너무 아쉽고 바뀌는 선생님 누군지 몰라서 걱정된다고 그랬더니, 그 선생님이 맡았을 때 학생들이 되게 좋아했다고 해서 좀 안심됐다. 이번주가 시험인데 다른 어느 때보다 집중도 안되고 공부하기도 싫다. 수업시간엔 집중 잘하는데 수업 끝나고 나서! 평소 같으면 교실에 남아서 공부하거나 도서관 가서 공부할 텐데 요샌 움직이기도 귀찮아서 수업 끝나고 한동안 교실에 멍하니 앉아 있는다. 근데 나만 그런 게 아니고 다른 친구들도 다 비슷한 상태라 오..
(NZ+67) 일요일. 맑았다 흐림 Between 사장님 면담 Myers park Aotea Square 설치미술 7시 미사 오늘의 카페는 꾸준히 바빴다. 다른 날처럼 한 번에 손님이 엄청나게 몰리거나 엄청나게 여유로운 게 없이 쭉 비슷했던 것 같다. 오늘 사장님이랑 직원들 다 개인 면담을 했는데 내가 손님이 많아지면 실수하기 전에 이미 멘붕이 오는 것 같아 보인다고 마인드 컨트롤에 신경 써 보라고 얘기해 주셨다. 그리고 주문을 빨리 받을 수 있게 되어야 하는데 주문받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받으면서 헤매서 문제다..... 카페 시스템이 불편하거나 바꾸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게 있으면 말해달라고 하셨다. 최근에 바리스타분이 새로 들어온 사람들 보기 좋으라고 틸 화면을 바꿔놓으셨다는데 어쩐지 언젠가부터 ..
(NZ+66) 토요일. 맑음 효진이 룸메랑 Between 옴 St Joseph Youth BBQ 평일에는 날씨가 안 좋았는데 주말은 희한하게 날씨가 좋다. 요즘 가을 같은 날씨였는데 오늘은 여름 같았다! 아침에 계획보다 빨리 일어나서 샤워하고 빨래를 했는데 시간이 모자라서 밥을 거의 마시다시피 먹고 카페에 뛰어갔다. 하 진짜. 학교도 일도 빨리빨리 다녀야지..... 요새 점점 다시 땡순이가 되어가고 있다. 열한 시 좀 넘어서 효진이가 룸메이트랑 카페에 왔다. 일하는 데서 만나니까 되게 새롭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다. 카페에서 점심에 해장파스타를 해 주셨는데 저번에도 한번 나왔던 건데 이거 되게 맛있다. 요리 잘하는 건 정말 쓸모 있는 능력이다. 저번주에 주보에서 Youth BBQ 공지사항이 있길래 참여하고..
(NZ+64) 목요일. 맑음 비 맑음 FCE 채점 점수 Kai가 CAE 안 맡아서 실망 Yan이 그림 효진의 초상 Yukino는 어제부터 감기 기운이 있었는데 이제 시험이 얼마 안 남아서 Kai가 다른 애들이 옮을 수도 있으니 학원에 안 나오는 게 좋겠다고 해서 오늘 집에서 쉬었다. 같은 집에 사니까 나도 안 옮게 조심해야겠다. 환절기라 그런가 다들 상태가 안 좋네..... 그나저나 시험이 이제 일주일도 안 남았다니 믿을 수가 없다. 아악. 어제 시험본 걸 채점했는데 점수가 오르락내리락한다. 난이도에 따라서 왔다 갔다 하는 듯. 선생님은 계속 우리 반 애들 다 Speaking이 늘었다는데 우리는 늘 갸우뚱한 느낌이다. 왜 안 느는 것 같지요..... 전에는 머리에 든 것도 없고 말도 못 했고, 이제는 머..
(NZ+63) 수요일. 맑다가 비 오늘 마지막 mock test를 봤다. Reading 왜 이렇게 어렵냐...... Writing은 문제 하나 잘못 이해하고 엉뚱한 거 쓴 것 같고.... Listening은 이번에 좀 쉬웠다. 실제 시험 때도 좀 쉬우면 좋겠다. 오늘 Helen 생일이라 화이트보드에 생일 축하 메시지 적고 애들이 돈 모아서 초콜릿도 사 오고 그랬다. 학원 끝나고는 Speaking partner인 Danilo랑 Miann 카페에 갔다. Roman도 같이 가서 중간에서 봐주고 연습을 좀 하다가 헤어졌다. 여기서 살림 안 늘리고 싶었는데 달걀 하나 먹을 때마다 큰 팬 닦기 귀찮아서 결국 작은 후라이팬을 샀다. 이불도 만지작거리면서 살까 말까 고민했는데 좀 더 추워지면 사야겠지..... 여기는 ..
(NZ+62) 화요일. 맑음 Between 사장님 대응 Dr Rudi's rooftop 줄어든 생리통 요 며칠간의 일들을 몰아서 적어 본다. 일요일에 카페에 갔더니 사장님이 테이블에 꽂을 수 있는 번호판을 주셨다. 이전 가게에서 쓰던 건데 지금 카페 정도 규모에선 써본 적이 없다고 하셨다. 직원들 중에 나만 문제여서 꺼낸 거긴 하지만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을 해결해 주려고 하셔서 감사했다. 월요일부터 main campus 새로운 교실에서 수업을 했다. 표면적으로는 CAE 학생들이 교실에 대한 불만을 제기해서 그렇다는 이유였지만 다들 Hobson 캠퍼스에서 새로운 과정을 시작하려고 우리를 옮긴 게 아닐까 추측했다. 2주 뒤면 지금 과정이 끝나는데 교실에 대한 불만 제기가 원인이었으면 그동안은 뭐 하다가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