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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NZ+22) 목요일. 맑음 Running dictation Activity 신청 Auckland library 홈스테이 새로운 사람 오늘 수업 시간에 했던 것 중 running dictation이라는 게임이 재미있었다. 두 명씩 책상을 마주 보게 하고 앉은 다음, 벽에 붙어있는 다섯 개의 문장을 뛰어가서 외운 후 파트너에게 말해주는 거였다. 문장 전체를 한 번에 외울 필요도 없고, 스펠링을 불러줘도 되는 등 특별한 제약은 없는데 게임을 빨리 하려면 아무래도 많이 외우고, 명확한 발음으로 전달하고, 파트너도 스펠링을 정확하게 쓸 수 있어야 유리하다. 파트너가 한 문장을 다 적으면 철자가 맞았는지 확인하고, 그다음에는 파트너가 뛰어가서 문장을 보고 나에게 말해주면 내가 받아 적는 식으로 진행된다. 발음과 ..
(NZ+21) 수요일. 맑음 수업 끝나고 study support에 그룹으로 찾아가서 현재완료와 현재완료 진행에 대해 추가적으로 더 배웠다. 각각의 형식을 언제 쓰는 건지 설명을 들으면 알겠는데, 명확하기보단 그냥 느낌적인 느낌에 가까운 이건 뭐죠..... 느낌으로 알 때까지 문제를 엄청 많이 풀든 문장을 엄청 많이 보든 해야 될 것 같다. 느낌을 알고 이론을 보면서 맞아 맞아! 하는 것과 다르게, 이론부터 들어오니까 실제로 쓰일 때 이게 왜.....?라고 하게 되는 것 같다. Jean이 언어는 따지지 말고 그냥 받아들여!라고 했는데 그게 정답인 듯....ㅠㅠ Use of grammar 문제도 복사해 왔으니까 오늘은 집에 가서 열공해야겠다! 요즘 시티로 이사갈까 해서 방을 보고 있는데 진짜 개 비싸다....
(NZ+20) 화요일. 비 오다 갬 수업 내용 Between job interview Macpac rain coat IRD 번호 나옴 어제 방수 자켓 사겠다며 검색하다가 새벽에 잤더니 학원에서 피곤했다. 오늘은 꼭 일찍 자고야 말 것이다.... 오늘 어제 배운 at, on, in 게임을 했다. 교실 앞에 각각의 단어가 쓰여있는 의자 세 개를 놓고 두 팀으로 나눠서 두 명씩 줄을 선 후에 맞는 단어에 빨리 앉는 팀이 점수를 얻는 게임이었다. 예를 들면 A 팀인 Roman과 B 팀인 내가 Kai가 말하는 the sixth of May를 듣고 on으로 뛰어가서 빨리 앉으면 1점, 못 앉으면 0점, at이나 in에 앉으면 -1점이다. Affix(접사)에 대한 폭탄 돌리기 게임도 했다. 앉은 자리를 기준으로 번갈..
(NZ+19) 월요일. 비 수업 내용 털보네 순대국 Auckland library 오늘은 at on in에 대해 배웠다. 이거는 정말 엄청 헷갈려서 많이 쓰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머리로 알아도 매치가 빨리 안되거나 머릿속에서부터 헷갈린다. 오늘 점심으로 샐러드를 싸가서 먹었다. 나쁘진 않았는데 매일은 못 먹겠다. 다시 회사 점심시간으로 돌아간 기분.. 수업 끝나고는 Jean이랑 친구인 윤정이랑 털보네 순대국을 먹으러 갔다. 13불인데 양이 진짜 많아서 두 개만 시켰는데도 남았다. 맛있고 양이 이 정도면 가격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한국에서 먹던 순댓국이랑 좀 다른 맛인데 한방 재료 같은 걸 넣고 엄청 진하게 우린 느낌이다. 뉴질랜드에 오게 된 계기와 여기서의 삶에 대해 친구들과 얘기를 나눴다. 끝..
(NZ+16) 금요일. 맑음 수업 내용 Federal & Wolfe cafe i mart Auckland library 오늘도 비가 올 줄 알았는데 낮부터 맑아졌다. 여기는 수업 시간에 앉아서 공부만 하는 게 아니라 activity를 진짜 많이 한다. 1. 문장 경매(3명이 한 팀) 2. 각자 단어 카드를 하나씩 받은 다음 일어나서 돌아다니면서 다른 사람에게 내 단어를 설명, 서로 맞춘 다음 단어 카드를 교환, 새로운 사람에게 교환한 단어를 설명(2명이 한 팀) 3. 각자 다른 단어/표현 카드를 받고 숫자가 적힌 빈 종이에 자신이 받은 단어를 설명할 수 있는 문장이나 상황 적기. 단, 해당 단어가 들어가는 자리는 빈칸으로 남겨둘 것. 문장이 완성되면 선생님께 컨펌받은 후 벽에 붙이고, 돌아다니면서 친구..
(NZ+15) 목요일. 흐리고 비 수업 내용 사라진 썬글라스 부품 ANZ 계좌 개설 이후 설명 CV class 의자 오늘은 계속 흐리고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진짜 부슬부슬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것이 끊임없이 미스트를 뿌리고 있는 것 같다. 사실 뉴질랜드는 오염도 없고 비가 올 때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서 우산을 쓰기보단 비를 맞는 편이 나은데,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아무리 미스트 같아도 축축해지긴 한다. 그래도 저번주 스콜에 비하면 비가 얌전하게 오는 편이라 괜찮다. 내가 한국에서 가져온 우산은 양산같이 가냘픈 모양새라 바람 불면 부러지기 일보 직전이라 쓸 수가 없어서 우비를 사야 될 것 같다. 모자에 챙도 있는 걸로. 뉴질랜드에 오기 전 쇼핑 리스트에 있었지만 못 샀는데 요즘 제일 아쉬운 것 중 ..
(NZ+14) 수요일. 흐림 샌드위치 Fire alarm The Crab Shack (with FCE) 아침에 보니까 식탁에 샌드위치가 있었다. Josielyn이 점심으로 가져가라고 만들어둔 거였다. 계란이랑 치즈만 들어있는 아주 간단한 거였지만 점심을 싸주다니 ㅠㅠㅠ 흐엉어 감동이다..... 주말에도 호빵 같은 거 내일 점심에 가져가거나 뒀다가 먹으라면서 줘서 월요일 점심에 먹었는데! 표현은 별로 없지만 친절한 것 같다. 휴 근데 여기 온 지 별로 오래되지도 않았는데 샌드위치 계속 먹으니까 토할 것 같다.ㅋㅋ 오늘 Jean이 점심시간에 컵라면 먹었는데 나도 한인마트 가서 사야겠다! 밥도 싸가서 말아먹어야지.(라고 말하고 과연 언제 살까?) 오늘 오후 수업 중에 Fire alarm이 울렸다. 나는 한국에..
(NZ+13) 화요일. 흐림, 약간 비 오늘은 학원 끝나고 수업 후 무료로 해주는 CV 클래스를 신청해서 들었다. 은행 계좌랑 세금 코드 받는 법, 일자리를 구하는 법에 대해서 알려줬는데 대부분 아는 내용이었고 Jeff가 보내준 CV에 이미 모든 게 완벽하게 들어있어서 특별히 새로운 건 없었다. 그런데 가게에 직접 찾아가서 파트타임 구하는지 물어보라는데 뭐라고 말해야 될지 모르겠는 게 제일 어려운 부분이다. 그리고 만났을 때랑 헤어질 때 악수를 하라는데... 어느 타이밍에 하라는 거지...? 내가 자라온 환경이 너무 악수 문화가 아니어서 도대체 언제 어떻게 해야 되는 건지 모르겠다....... 일단 가게에 들어가 보면 알려나? 새로운 곳에 왔으니 한국에서의 나와는 다른 마음으로 다르게 행동해야 되는데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