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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NZ+44) 금요일. 맑음 오늘 수업시간에 team building에 대해 얘기하면서 Marshmallow challenge를 했는데, 마시멜로우를 가장 높은 곳에 올리는 팀이 이기는 게임이었다. 주어진 재료는 스파게티 면 20개, 일정한 길이의 실과 테이프, 가위, 마시멜로우. 18분 안에 주어진 재료로 가능한 높은 탑을 만들고 마시멜로우를 올렸을 때 탑이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 마시멜로우는 뚫어도 쪼개도 안 된다. 회사에서 팀빌딩 때도 했던 것 같고 성당에서도 아이스 브레이킹처럼 했던 게임인데 할 때마다 굉장히 어려웠다. 탑을 견고하게 만드는 것도 어려운데, 사람들이랑 의견을 조율하는 것도 엄청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네 명이 한 팀이었는데, Yan이 하부 프레임에 대한 구조를 제시했는데 그게 ..
(NZ+43) 목요일. 맑음!! 드디어 날이 갰다!! 주말엔 또 비 온다고 돼있지만..... 맑은 날씨일 때 즐겨야지 :) 오늘 아침에 계란 후라이 하려고 달걀을 깼는데 노른자가 두 개였다. 오오 왠지 기분 좋음! 다짐한 대로 아침에 성당에 들러서 기도하고 학원에 갔다. 하루를 잘 시작하는 것 같아서 좋다. 어제도 말했지만 반 애들 진짜 좋다..... 수업 시간에 얘기하다 보면 다들 정상은 아니고..... 뭔가 또라이 같은 애들이 있는데 아주 바람직하다 ㅋㅋㅋ 수업 끝나고 debating club에 갔다. 오늘의 주제는 ‘무상교육은 좋은가’였는데, 혼자 가기 싫다고 Sayaka한테 징징거리다가 문 앞에서 붙잡혀서 둘이 같이 들어갔다. ㅋㅋ 오늘은 새로운 얼굴이 많고 인원도 12명이라 많았는데 알아듣기가 ..
(NZ+42) 수요일. 흐리고 습함 밸런타인데이라고 초콜릿을 얻어먹었다. 초콜릿 주는 건 동양에만 있는 문화인 것 같다. 얻어먹었다는 것도 애들이 먹다가 한 조각 내밀면서 "너도 먹을래?" 해서 먹은 것. ㅋㅋ Manuel이 나한테 엄청 조그만 초콜릿을 줬는데 아마도 다른 사람한테서 얻은 것 같다. 왜 갑자기 나한테 주냐고 했더니 뻔뻔한 표정으로 자기가 날 좋아해서 라는데 귀엽다 정말...... ㅋㅋㅋ 우리 반 애들 진짜 다 엄청 귀엽고 좋아서 다음 코스 들을 때 비교하게 될까 봐 걱정된다. FCE 코스가 절반 이상 지나가고 있는데 벌써 아쉽다. 나중엔 뭐가 좋았는지 기억 못 할 것 같으니까 써놔야지. Jean은 장난치는 걸 좋아하고 분위기 메이커다. 씩씩하고 밝고 맨날 자기는 일본인이라면서 일본어..
(NZ+41) 화요일. 비, 흐리고 습함 Kai가 수업 시간에 수동태 설명하려고 그린 고양이. 뭔데 귀엽냐 ㅋㅋㅋ 표정봨ㅋㅋㅋㅋㅋㅋ 이번 주 금요일에 Goat Island로 스노클링 하러 가는 액티비티가 있는데 12자리 밖에 없다길래 빨리 신청하고 수업 끝나고 돈내러 메인 캠퍼스에 갔더니 날씨 때문에 3월 9일로 연기됐다고 했다. 좀 빨리 알려주지... 그것보다도 이번주 금요일이 유일하게 이번주 중에 날씨 좋은 날인데 왜 딜레이 된 거지.... 도서관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아이마트에서 슬리퍼 샀다! 로얄세이브에서 10달러에 파는 걸 아이마트에서는 5.5달러에 팔고 있었다. 야호! 다른 것들도 가격도 둘러보다가 이틀 전에 산 참기름이랑 고추장 똑같은 거 싸게 팔고있는 거 보고 배아파짐.... 앞으론 로얄..
(NZ+37) 금요일. 비 NZLC 다음 과정 상담 요리의 고단함 수업 끝나고 다음 과정 어떤 걸 들을지 코스 상담을 했는데 IELTS 점수가 굳이 필요한 게 아니면 캠브리지 CAE 과정을 추천한다고 하셨다. 근데 그걸 들으려면 지금 지도 선생님들이랑 얘기를 해봐야 돼서 다음 주에 다시 상담을 하기로 했다. 그리고는 도서관 갔다가 식료품 쇼핑. 맨날 뭐 하나씩 까먹고 빠뜨리고 못 사고.... 뭔가를 해 먹으려니까 왜 이렇게 기본적으로 갖춰야 되는 게 많냐 ㅠㅠ 두부도 다른 거 다 사고 나왔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다시 들어가서 사고 참기름도 사야 되는데 못 샀다. 오늘의 요리는 김치찌개. 혼자 해 먹으려니까 고기를 제일 작은 팩을 사도 너무 많다. 빨리 다 소진해야 될 것 같은 압박감. 김치랑 고기, 마늘,..
(NZ+35) 수요일. 맑음 Mock test Cafe Sierra Bungalow 8 Sophia 오늘은 수업 시간 내내 시험을 봤다. 오전에는 writing이랑 reading, 오후에는 speaking 시험이었다. 캠브리지 테스트랑 같은 시간과 조건으로 봤는데 writing은 시간이 부족해서 결국 part2는 아무 말 대잔치로 마무리했고, reading은 시간은 간신히 맞췄는데 진짜 어려웠다. Speaking은 평소에 멍충이처럼 말하던 것보다는 잘한 것 같은데 그래도 어버버 거렸다. Listening은 내일 오전에 시험을 볼 것이다... 오후에는 speaking test가 끝나면 각자 자유롭게 하교하면 돼서 시험 끝나고 Jean이랑 sierra 카페에 갔다. 음료를 마시면서 서로 시험지 답안을 비교해..
(NZ+33) 월요일. 비, 흐림, 맑음 무지개 Miann (with 효진, 윤정) 홈스테이 마지막날 해가 나 있는 상태로 비가 오길래 '또 무지개 있으려나?' 하고 하늘을 봤더니 있었다! 버스 정류장에서 여기 사람들이 스몰토크 하는 게 들렸다. / 출근하기 멋진 월요일 날씨네요! (반어) / 출근을 안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내일 공휴일) / 그러게요 오늘 많이 쉬던데.... / 일해야지요, 젊었을 땐 시간은 많지만 돈이 없고 지금은.... 뭐 이런 내용이었는데 세상 다 똑같구나 싶어서 웃겼다. 오늘 학원에서 졸려 죽는 줄 알았다... 오늘은 수업시간에 게임 같은 걸 안 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주말에 일을 해서 그런 것 같다. 앞으로 일요일은 더 신경써서 일찍 자야겠다. 학원 끝나고 Ho..
(NZ+29) 목요일. 비 Debating club 첫 해외송금 수령 초록홍합 벌써 2월이다! 어제 슈퍼 블루 블러드 문 보고 싶었는데 구름이 잔뜩 껴서 볼 수가 없었다. 그리고 아침부터 비..... 새로 산 우비를 개시했다. 오늘 수업 끝나고 방과 후에 debating club이 있어서 가봤다. 점심시간에 패기롭게 혼자 가서 신청했다가 수업 끝나고 같이 가자고 얘기해서 Mayu도 같이 갔다. 와 근데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랑 투명인간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참여한 사람들은 우리를 포함해서 총 7명이었는데 국적이 다 달랐다. 근데 진짜 얘기를 엄청 잘했다..... 쭈굴 ㅋㅋㅋㅋ 다들 말을 술술 유창하게 했다. 이런 사람들은 어학원에 왜 다니는 걸까..... 말하는 데 아예 막힘이 없고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