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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전체 글 (211)
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NZ+43) 목요일. 맑음!! 드디어 날이 갰다!! 주말엔 또 비 온다고 돼있지만..... 맑은 날씨일 때 즐겨야지 :) 오늘 아침에 계란 후라이 하려고 달걀을 깼는데 노른자가 두 개였다. 오오 왠지 기분 좋음! 다짐한 대로 아침에 성당에 들러서 기도하고 학원에 갔다. 하루를 잘 시작하는 것 같아서 좋다. 어제도 말했지만 반 애들 진짜 좋다..... 수업 시간에 얘기하다 보면 다들 정상은 아니고..... 뭔가 또라이 같은 애들이 있는데 아주 바람직하다 ㅋㅋㅋ 수업 끝나고 debating club에 갔다. 오늘의 주제는 ‘무상교육은 좋은가’였는데, 혼자 가기 싫다고 Sayaka한테 징징거리다가 문 앞에서 붙잡혀서 둘이 같이 들어갔다. ㅋㅋ 오늘은 새로운 얼굴이 많고 인원도 12명이라 많았는데 알아듣기가 ..
(NZ+42) 수요일. 흐리고 습함 밸런타인데이라고 초콜릿을 얻어먹었다. 초콜릿 주는 건 동양에만 있는 문화인 것 같다. 얻어먹었다는 것도 애들이 먹다가 한 조각 내밀면서 "너도 먹을래?" 해서 먹은 것. ㅋㅋ Manuel이 나한테 엄청 조그만 초콜릿을 줬는데 아마도 다른 사람한테서 얻은 것 같다. 왜 갑자기 나한테 주냐고 했더니 뻔뻔한 표정으로 자기가 날 좋아해서 라는데 귀엽다 정말...... ㅋㅋㅋ 우리 반 애들 진짜 다 엄청 귀엽고 좋아서 다음 코스 들을 때 비교하게 될까 봐 걱정된다. FCE 코스가 절반 이상 지나가고 있는데 벌써 아쉽다. 나중엔 뭐가 좋았는지 기억 못 할 것 같으니까 써놔야지. Jean은 장난치는 걸 좋아하고 분위기 메이커다. 씩씩하고 밝고 맨날 자기는 일본인이라면서 일본어..
(NZ+41) 화요일. 비, 흐리고 습함 Kai가 수업 시간에 수동태 설명하려고 그린 고양이. 뭔데 귀엽냐 ㅋㅋㅋ 표정봨ㅋㅋㅋㅋㅋㅋ 이번 주 금요일에 Goat Island로 스노클링 하러 가는 액티비티가 있는데 12자리 밖에 없다길래 빨리 신청하고 수업 끝나고 돈내러 메인 캠퍼스에 갔더니 날씨 때문에 3월 9일로 연기됐다고 했다. 좀 빨리 알려주지... 그것보다도 이번주 금요일이 유일하게 이번주 중에 날씨 좋은 날인데 왜 딜레이 된 거지.... 도서관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아이마트에서 슬리퍼 샀다! 로얄세이브에서 10달러에 파는 걸 아이마트에서는 5.5달러에 팔고 있었다. 야호! 다른 것들도 가격도 둘러보다가 이틀 전에 산 참기름이랑 고추장 똑같은 거 싸게 팔고있는 거 보고 배아파짐.... 앞으론 로얄..
(NZ+40) 월요일. 흐리고 습함 집에서 뭐 보내줄까? 했을 땐 생각나지 않았던 것들이 막상 소포 받고 나니까 생각나서 아쉽다. 행거에 걸 수 있는 펼쳐지는 서랍장 같은 거랑 고무 재질 슬리퍼랑 옷에 먼지 떼는 돌돌이 등...... 돌돌이는 오늘 여기서 샀는데 너무 비싸고, 슬리퍼는 집에서 신을 고무 슬리퍼 사러 돌아다녔는데 왜 쪼리밖에 안 파냐. 아니면 털 달린 것만 파네. 다 뒤지고 돌아다니면 못 구하진 않을 텐데 품을 너무 많이 들여야 돼서 좋지가 않다. 뉴질랜드 다른 건 다 괜찮은데 공산품이 진짜 후졌어. 후진국이야 ㅋㅋㅋ 방사능 피하겠다며 일본 거 안 쓰려고 한국에서 그렇게 노력했건만 여기 오니까 다이소가 아니면 답이 없다. 여하튼 소포를 받으니 좋았다. 샴푸랑 팩도 받고 여분 화장품도 ..
(NZ+39) 일요일. 비 Between 컵 깨기 5시 미사 요즘 한국 장마처럼 비가 온다. 다음 주 내내 일기예보 비인데 아니 저기요... 뉴질랜드 여름엔 날씨 좋다면서요 ㅠㅠ 비도 잠깐씩만 부슬부슬 내려서 우산도 필요 없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겨울엔 비도 많이 오고 습하다던데 얼마나 별로일지 기대된다. 오늘도 카페에서 사고를 쳤다. 컵 깨뜨림ㅠㅠ 하..... 컵을 나무 접시에 올려서 서빙하는데, 그 나무 접시가 불안정해서 쟁반을 가져가서 테이블을 치워야겠다... 카페 끝나고는 중국 슈퍼에 가서 과일을 사고 집에 가서 내일 점심을 만든 후 성당에 갔다. 오늘은 남자분이 성가를 불렀는데, 그분도 엄청 아름답게 잘 부르셨다...... 녹음하고 싶은데 미사 중이라 못하겠다. 여기서 분명히 행복하게 ..
(NZ+38) 토요일. 비 Between 실수 Let's colour MeetUp Professional singles MeetUp (with Yukino) 오늘 카페에서 실수를 두 개나 했다. Orange Fizzi 만들라고 했는데 자몽으로 만들었다..... 진짜 크게 실수한 거는 요리를 다른 테이블에 갖다 준거다.... 근데 요리를 잘못 받은 테이블에서 잘못 왔다는 말을 안 해줘서, 주문했던 손님이 기다리다가 왜 음식이 안 나오냐고 물어보기 전까지 몰랐다 ㅠㅠㅠ 사장님이 가서 죄송하다고 사과하시고.... 처음에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 거라고 말씀해 주시긴 했는데 그 일이 벌어졌을 때 표정은 괜찮지 않아서 진짜 죄송했다. 으아아아.... 정신 똑바로 차리고 진짜 확실한 거 아니면 다 물어봐야겠다 ㅠㅠ ..
(NZ+37) 금요일. 비 NZLC 다음 과정 상담 요리의 고단함 수업 끝나고 다음 과정 어떤 걸 들을지 코스 상담을 했는데 IELTS 점수가 굳이 필요한 게 아니면 캠브리지 CAE 과정을 추천한다고 하셨다. 근데 그걸 들으려면 지금 지도 선생님들이랑 얘기를 해봐야 돼서 다음 주에 다시 상담을 하기로 했다. 그리고는 도서관 갔다가 식료품 쇼핑. 맨날 뭐 하나씩 까먹고 빠뜨리고 못 사고.... 뭔가를 해 먹으려니까 왜 이렇게 기본적으로 갖춰야 되는 게 많냐 ㅠㅠ 두부도 다른 거 다 사고 나왔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다시 들어가서 사고 참기름도 사야 되는데 못 샀다. 오늘의 요리는 김치찌개. 혼자 해 먹으려니까 고기를 제일 작은 팩을 사도 너무 많다. 빨리 다 소진해야 될 것 같은 압박감. 김치랑 고기, 마늘,..
(NZ+36) 목요일. 맑음 Listening mock test Auckland library 밥 해 먹기 어젯밤에 분명히 Jeff 놀리지 말아야지 아무 말도 하지 말아야지 생각했는데, 오늘 놀리고 잔소리하는 거 보니까 나도 어른 되긴 멀었나 보다... 구박잼 ㅋㅋㅋ 그건 그렇고 어제 늦게 자서 피곤해 죽는 줄 알았다. 술은 역시 못쓰겠어.... 속도 안 좋아서 푹 못 잤다. 오늘은 어제 봤던 테스트 피드백을 하고 Listening test를 봤다. 점수를 보면 나쁘지 않게 하고 있는데 점수와 실질적인 영어 능력은 큰 상관관계는 없는 것 같다. 제기롤.... 차라리 내가 완벽히 이해해서 이건 이게 답이야!라는 확신에 가득 찬 마음으로 시험을 봐서 점수가 잘 나오면 기분이 좋을 텐데, 긴가민가 하면서 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