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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댁 뉴질랜드 일상
(NZ+33) 월요일. 비, 흐림, 맑음 무지개 Miann (with 효진, 윤정) 홈스테이 마지막날 해가 나 있는 상태로 비가 오길래 '또 무지개 있으려나?' 하고 하늘을 봤더니 있었다! 버스 정류장에서 여기 사람들이 스몰토크 하는 게 들렸다. / 출근하기 멋진 월요일 날씨네요! (반어) / 출근을 안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내일 공휴일) / 그러게요 오늘 많이 쉬던데.... / 일해야지요, 젊었을 땐 시간은 많지만 돈이 없고 지금은.... 뭐 이런 내용이었는데 세상 다 똑같구나 싶어서 웃겼다. 오늘 학원에서 졸려 죽는 줄 알았다... 오늘은 수업시간에 게임 같은 걸 안 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주말에 일을 해서 그런 것 같다. 앞으로 일요일은 더 신경써서 일찍 자야겠다. 학원 끝나고 Ho..
(NZ+29) 목요일. 비 Debating club 첫 해외송금 수령 초록홍합 벌써 2월이다! 어제 슈퍼 블루 블러드 문 보고 싶었는데 구름이 잔뜩 껴서 볼 수가 없었다. 그리고 아침부터 비..... 새로 산 우비를 개시했다. 오늘 수업 끝나고 방과 후에 debating club이 있어서 가봤다. 점심시간에 패기롭게 혼자 가서 신청했다가 수업 끝나고 같이 가자고 얘기해서 Mayu도 같이 갔다. 와 근데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랑 투명인간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참여한 사람들은 우리를 포함해서 총 7명이었는데 국적이 다 달랐다. 근데 진짜 얘기를 엄청 잘했다..... 쭈굴 ㅋㅋㅋㅋ 다들 말을 술술 유창하게 했다. 이런 사람들은 어학원에 왜 다니는 걸까..... 말하는 데 아예 막힘이 없고 표..
(NZ+28) 수요일. 맑음, 구름 오늘 Between에서 고객 응대 매뉴얼을 보내줬다. 뭐라고 말하는지 좀 외워 가야겠다. 수업시간에 Danilo가 공부에 도움 될만한 사이트를 공유해 줬다. Helen은 도서관 카드를 만들어서 관심 분야 책 읽는 걸 추천했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영어에 노출되는 게 중요하다면서 그게 캠브리지 테스트에서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거라고 했는데, 사실 그건 인생에도 적용되는 거라 좀 뜨끔했다. 오늘은 진짜 저녁 먹고 공부할 거야... 수업 끝나고 플랫을 계약하러 갔다. 날이 덥다면서 수박을 내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여권 사본을 드리고 계약서에 사인을 해서 한 장씩 가지고 2주 치 본드비를 이체했다. 본드비 이체하니까 거지됨... 어제 카카오뱅크로 해외 송금했는데 뉴질랜드 계좌로..
(NZ+22) 목요일. 맑음 Running dictation Activity 신청 Auckland library 홈스테이 새로운 사람 오늘 수업 시간에 했던 것 중 running dictation이라는 게임이 재미있었다. 두 명씩 책상을 마주 보게 하고 앉은 다음, 벽에 붙어있는 다섯 개의 문장을 뛰어가서 외운 후 파트너에게 말해주는 거였다. 문장 전체를 한 번에 외울 필요도 없고, 스펠링을 불러줘도 되는 등 특별한 제약은 없는데 게임을 빨리 하려면 아무래도 많이 외우고, 명확한 발음으로 전달하고, 파트너도 스펠링을 정확하게 쓸 수 있어야 유리하다. 파트너가 한 문장을 다 적으면 철자가 맞았는지 확인하고, 그다음에는 파트너가 뛰어가서 문장을 보고 나에게 말해주면 내가 받아 적는 식으로 진행된다. 발음과 ..
(NZ+21) 수요일. 맑음 수업 끝나고 study support에 그룹으로 찾아가서 현재완료와 현재완료 진행에 대해 추가적으로 더 배웠다. 각각의 형식을 언제 쓰는 건지 설명을 들으면 알겠는데, 명확하기보단 그냥 느낌적인 느낌에 가까운 이건 뭐죠..... 느낌으로 알 때까지 문제를 엄청 많이 풀든 문장을 엄청 많이 보든 해야 될 것 같다. 느낌을 알고 이론을 보면서 맞아 맞아! 하는 것과 다르게, 이론부터 들어오니까 실제로 쓰일 때 이게 왜.....?라고 하게 되는 것 같다. Jean이 언어는 따지지 말고 그냥 받아들여!라고 했는데 그게 정답인 듯....ㅠㅠ Use of grammar 문제도 복사해 왔으니까 오늘은 집에 가서 열공해야겠다! 요즘 시티로 이사갈까 해서 방을 보고 있는데 진짜 개 비싸다....
(NZ+20) 화요일. 비 오다 갬 수업 내용 Between job interview Macpac rain coat IRD 번호 나옴 어제 방수 자켓 사겠다며 검색하다가 새벽에 잤더니 학원에서 피곤했다. 오늘은 꼭 일찍 자고야 말 것이다.... 오늘 어제 배운 at, on, in 게임을 했다. 교실 앞에 각각의 단어가 쓰여있는 의자 세 개를 놓고 두 팀으로 나눠서 두 명씩 줄을 선 후에 맞는 단어에 빨리 앉는 팀이 점수를 얻는 게임이었다. 예를 들면 A 팀인 Roman과 B 팀인 내가 Kai가 말하는 the sixth of May를 듣고 on으로 뛰어가서 빨리 앉으면 1점, 못 앉으면 0점, at이나 in에 앉으면 -1점이다. Affix(접사)에 대한 폭탄 돌리기 게임도 했다. 앉은 자리를 기준으로 번갈..
(NZ+19) 월요일. 비 수업 내용 털보네 순대국 Auckland library 오늘은 at on in에 대해 배웠다. 이거는 정말 엄청 헷갈려서 많이 쓰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머리로 알아도 매치가 빨리 안되거나 머릿속에서부터 헷갈린다. 오늘 점심으로 샐러드를 싸가서 먹었다. 나쁘진 않았는데 매일은 못 먹겠다. 다시 회사 점심시간으로 돌아간 기분.. 수업 끝나고는 Jean이랑 친구인 윤정이랑 털보네 순대국을 먹으러 갔다. 13불인데 양이 진짜 많아서 두 개만 시켰는데도 남았다. 맛있고 양이 이 정도면 가격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한국에서 먹던 순댓국이랑 좀 다른 맛인데 한방 재료 같은 걸 넣고 엄청 진하게 우린 느낌이다. 뉴질랜드에 오게 된 계기와 여기서의 삶에 대해 친구들과 얘기를 나눴다. 끝..
(NZ+16) 금요일. 맑음 수업 내용 Federal & Wolfe cafe i mart Auckland library 오늘도 비가 올 줄 알았는데 낮부터 맑아졌다. 여기는 수업 시간에 앉아서 공부만 하는 게 아니라 activity를 진짜 많이 한다. 1. 문장 경매(3명이 한 팀) 2. 각자 단어 카드를 하나씩 받은 다음 일어나서 돌아다니면서 다른 사람에게 내 단어를 설명, 서로 맞춘 다음 단어 카드를 교환, 새로운 사람에게 교환한 단어를 설명(2명이 한 팀) 3. 각자 다른 단어/표현 카드를 받고 숫자가 적힌 빈 종이에 자신이 받은 단어를 설명할 수 있는 문장이나 상황 적기. 단, 해당 단어가 들어가는 자리는 빈칸으로 남겨둘 것. 문장이 완성되면 선생님께 컨펌받은 후 벽에 붙이고, 돌아다니면서 친구..